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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만사

바지의 대문이 열린 여자를 본 순간, 내가 취했던 행동

by 광제 2011.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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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가 열린 여자를 봤을 때 내가 할 수 있었던 것은...

내 생애 가장 당혹했던 순간!

-당신이 그걸 보았다면 과연 어떻게?-

그 당시, 내가 왜 그렇게 당황했는지 모르겠더군요.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남자 분들에게 묻겠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여자 분의 바지에 지퍼가 내려가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남자들끼리는 보통은 그냥 면전에다 대고 알려줍니다.
뭐, 주위에 사람들이 많이 있어 눈치가 보인다면 다가가 귓속말로 얘기를 해주곤 하지요.
하지만 상대가 여자라면 얘기는 아주 달라집니다.

얼마 전, 애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운동회를 할 때였습니다.
재학생이 수천 명이니 당연히 많은 학부모들이 운동장을 찾았지요.

학부모들 사이를 비집고 이동을 할 때였답니다.

멀지 않은 거리에서 내 쪽을 향해 걸어오는 젊은 여자 분의 바지에 지퍼가 내려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어떻게 그곳(?)에 지퍼가 내려간 것은 그렇게 눈에 잘 띄는지요.
조금만 내려가도 눈에 들어오는 것이 바지의 지퍼인데, 하필이면 원색의 바지에 지퍼가 절반이상이 내려가 있어 하얀 색깔의 속옷이 그대로 노출되었으니, 확연히 눈에 띈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내용과는 무관>

순간, 굉장히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애써 못 본 척 고개를 돌렸지만 이후에 벌어질 일들이 머릿속을 스쳐가면서 여간 염려스러운 게 아니었답니다.

나야 이미 봐 버렸으니 할 수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은밀한 곳(?)을 보며 비웃기라도 하면 어쩔까. 일면식이 없고 내 여자가 아닌데도 갑자기 측은한 생각이 드는 겁니다.

순간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알려줘야 할 것 같은 의무감마저 드는 것은 왜일까요.


어떻게 할까........

짧은 순간, 굉장히 많은 생각들이 오갑니다.
하지만 뾰족한 방법이 떠오르질 않습니다.
그냥 미친 척하고 얘기를 해줄까도 생각해 봤지만, 여자가 느낄 수치심을 생각하니 도저히 용기가 나질 않는 겁니다.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딱 한가지 밖에 없었습니다.

아내를 찾았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서 있는 아내를 발견하고는 급하게 불렀습니다.

"왜 그래?"

"빨리와봐....저...저기....저 여자...."

"저 여자가 뭐...저 여자가 어쨌는데?"

"저기~ 빨간 바지 입은 여자 보이지?"

"응..그런데...왜에?"

"저 여자 지퍼 열렸으니 얼른 알려줘라..더 창피 당하기전에..."

"이긍...직접 말해주지 그랬어!"

"참내, 남자가 어떻게 말 해주냐..너 같으면 기분이 좋겠니? 어서 가서 알려줘!"

나는 왠지 조마조마하고 아슬아슬하기만 한데, 아내의 눈에는 안절부절 못하는 내 모습에 웃음이 나오는 가 봅니다. 그리곤 여자 쪽으로 걸어가는 아내...
 
근데 이일을 어째요.....

잠시 운동장을 주시하며 서있던 여자가 글쎄, 아내가 다가가는 걸 눈치챈 것도 아닌데, 갑자기 다른 곳으로 가버리는 겁니다.

그것도 사람들이 더욱 많은 곳으로...;;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아내, 결국 여자에게 다가가 지퍼가 내려가 있는 사실을 알려주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깜짝 놀라며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여자의 입장에선 자신의 추한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봤을 거라 생각할 테니 그럴 수밖에요. 그때서야 조금은 안심이 되더군요.

남자 분들 중, 이런 황당한 사연에 직면했을 때, 과연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옳을까요.

-그냥 못본 체 한다?

-저의 경우처럼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본다?
-아니면, 면전에다 대고 과감하게 알려준다?

마지막의 경우가 맘에 드시는 분,

이시대의 '진정한 용자'라고 불러드리고 싶습니다^^

재밌게 보셨다면 추천도 꾸욱~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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