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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백패킹

캠핑으로 떠나는 여름철 피서, 이런 곳은 어때요

by 광제 2011.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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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에서 만난 독특한 오토캠핑장, 해오름농원

동해처럼 가슴이 탁 트이는 상쾌한 바람은 아니지만,
나름 시원한 바닷바람이 이마의 땀방울을 식혀주었던 서해의 바다,
얼마 전 서천을 여행하던 중 바닷가에 위치한 숙소로 발길을 옮길 때였지요.
어디선가 고기를 굽는 구수한 냄새가 진동을 하는 겁니다.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주변을 살펴보니
빼곡히 들어선 송림사이로 오색의 텐트를 치고
고기를 굽고 있는 야영객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잠을 자기 위해 콘크리트 건물 안으로 들어가던 발걸음이
무색케 만든 정말 그림 같은 풍경이었기 때문이지요. 

정말 이런 피서, 언젠가는 꼭 하고 싶었는데....;;

서천의 마량포를 바로 코앞에 두고 야영을 즐기는 사람들,
어디서 왔는지는 모르지만 흔히 말하는 오토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입니다.


무엇보다도 이곳의 환경이 정말 기가 막힙니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이어진 백사장 인근으로 쭈욱 늘어선 텐트 물결들,
 바닷가와 인접한 송림지대가 정말 독특한 구조입니다.

곳곳에 사이트의 번호를 표시해 놓았습니다. 

보통 우리가 보아오던 바닷가 야영장이나
 계곡인근의 야영장과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땡볕은 차단하고 시원한 바닷바람은 여과 없이 만끽할 수 있는 곳에
자리를 하고 있어 관심을 갖고 돌아 봤답니다.

애들끼리 저녁밥상을 받아 앉은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시원한 바다풍경을 마주하고 고기를 굽고 있는 한 무리의 피서객을 만나봤습니다.
 서울에서 매해 이곳을 찾고 있는데, 나름 유명한 곳이랍니다.
피서 철이 본격화 되면 예약 없이는 자리를 잡을 수도 없다는 군요.

잠시 무료한 틈을 타 바다냄새를 맡아볼 수도 있어 정말 좋습니다. 

서해바다 특유의 아름다운 석양빛도 정말 일품입니다.

송림의 그늘 아래로 텐트를 칠 수 있는 사이트의 수가 대략 40여 곳,
취사장과 화장실은 물론 샤워장 시설도 되어 있습니다.



전기도 마음껏 끌어다 쓸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더군요.
개인이 운영하는 곳인가 봅니다.

사이트의 1박 임대료가 2만원,
전기를 끌어다 쓰는 것은 1박에 3천원으로
그리 싼 가격은 아니지만 주변 환경이 너무나 맘에 들더군요.
그래서 인기가 좋은가 봅니다.

어느 일행이 굽고 있던 키조개가 사람을 미치게 만듭니다^^

송림사이로 길게 이어진 오솔길이 참 이쁩니다.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족구장

그리고 캠프파이어를 즐길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되어 있네요.
물어보니 장작을 사용하려면 따로 만원의 비용만 지불하면 된다고 합니다.







충남의 서천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에서 이동하려면 조금 멀지 않을까 보여지는데,
차분한 계획을 세워 1박코스로 다녀가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문의: 해오름농원 041-952-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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