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에서 만난 검은 고양이 네로
제아무리 감성에 메마른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몰고 가던 차를 세우지 않고 지나칠 수 없는 곳이지요.
가장 이국적이면서도 인파가 몰리지 않아 감성놀이에 푹 빠져 볼 수 있는 곳,
이제는 부쩍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해마다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숨겨진 비경 중에 하나입니다.
눈부시게 맑은 날, 눈부시게 이국적인 풍경을 보러 눈부신 속도로 달려가 봤습니다.
월정해변입니다.
콕!누르시면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답니다.
↓ ↓ ↓ ↓ ↓
이제 조금 있으면...
나만의 피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하나둘 이곳으로 모여들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파가 몰리는 대규모 해수욕장을 찾지만,
사람에 치이지 않고 진짜 피서를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은 이런 곳을 선호하더군요.
과거에는 모래바람만 날리는 황량한 해변이었는데,
둑을 쌓아 해안도로를 개설하고부터는
가장 찾고 싶은 해변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과연 이곳이 우리나라의 해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이국적입니다.
근처 찻집이 성업 중일 때,
길가에 내어 놓았던 낡은 의자,
이곳 월정해변을 대변하는 사진 포인트가 된지 오래입니다.
월정해변의 풍경은 사람의 마음을 동심으로 돌려놓기도 합니다.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듯한 풍경,
눈부신 백사장은 누구나 한번쯤은 달려보고 싶은 충동이 일게 합니다.
오래도록 간직했으면 하는 해변인데,
근래에 들어서는 이곳에도 사업시설들이 하나둘 들어서고 있더군요.
부디 크게 퇴색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밀가루 위를 걷는 듯한 고운 모래는 이곳의 자랑이기도합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맨발로 걸어 봐도 좋을 백사장입니다.
어디서 왔을까.....ㅋ
이름 모를 여행자 한사람은 이곳의 매력에 푹 빠졌드랬습니다.
액자 속의 한 풍경,
이 포인트 또한 이제는 아주 익숙한 풍경이 되어 버렸네요.
그리고, 월정해변을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눈길을 줬을 법한 이곳,
아일랜드조르바가 있던 자리입니다.
이후 '고래가 될' 카페로 바뀌는 것을 봤는데
이제는 인척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폐가로 변해버렸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갈증을 해소해주기도 했던 나름 분위기 있었던 찻집,
예전에는 은은한 커피향이 행인들의 후각을 자극하기도 했었는데.....
그 자리에는 집기들만 덩그러이 남아있는 모습니다.
이런저런...속닥속닥....
소문이 소문에 꼬리를 물고 뺏고 뺏기는 쟁탈전(?)속에
아일랜드조르바에서 고래가 될 카페로 바뀌더니,
이제 비로소 고래가 되어 먼 바다로 떠난 것일까요.
꽤 오랜 시간 방치해둔 것 같은 이곳,
조금은 을씨년스러운 기분으로 돌아서려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고양이 울음소리에 발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답니다.
헉~! 검은고양이입니다. 네로로군요.
사람을 앞에 두고도 경계심을 갖지 않고 다가와 부비부비를 하는 것을 보니,
길냥이로 자라온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곳에 고양이가 살고 있는 것일까요.
이곳에 살던 주인이 고양이만 남겨두고 떠나지는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검은 고양이 네로,
부비부비도 모자라 이번에는 카메라 앞에서 갖은 표정을 다 지어 보입니다.
검은색을 띠고 있어서 처음에는 흠칫 놀라기도 했지만
사람을 보고도 경계심을 갖지 않는걸 보니,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녀석인가 봅니다.
녀석 제법인데요,
머리를 숙여 인사도 하는 고양이입니다.
한동안 길동무가 되어 주었던 검은 고양이....
말이 통하지 않아 왜 이곳에 있는지는 알 수는 없지만....
어느 날 갑자기 떠나버린 주인을 대신하여
이 카페를 지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돌아 나오는 길....
조금 전에는 눈에 들어오지 낡은 현수막 하나가
주인 없는 카페 담벼락에 나부끼고 있더군요.
고양이 한 마리와 낡은 현수막 하나,
언듯 생각하면 주인이 잠깐 마실이라도 간 것 같지만...
글쎄요....
쉬이 돌아올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추천은 또 하나의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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