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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결혼초에 비해 아내가 많이 달라졌어요

by 광제 2013.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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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초에 비해 아내가 많이 달라졌어요

귀가 늦은 남편 10분마다 전화하던 아내, 지금은

98년도에 결혼을 했으니 이제 15년, 결혼생활을 인생으로 치면 어엿한 성년은 된 것이라 할 수 있겠죠?
지나간 세월만큼이나 이제 부부생활에 어느 정도는 이력이 난 것 같은데요,

가끔 결혼 초와 비교해보면 정말 많은 것이 달라졌다는 걸 느낄 수 있답니다.
오늘은 결혼 초와는 눈에 띠게 달라진 아내의 모습을 소개하려고합니다.

결혼이라는 것, 남남이 만나 한식구가 되었으니 오죽할까요.
더군다나 아내 입장에서는 오랫동안 살던 보금자리를 떠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니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꼭 그래서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남편인 제가 귀가시간이 조금만 늦어도 전화통에 불이 났었지요.
조금은 낯선 시댁식구들과의 어색함보다는
임자 있는 남자가 신혼 초부터 늦는 사실을 용납 못하는, 비슷한 이유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결혼생활이 계속되면서 이러한 아내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뭐, 퇴근시간이 늦어도 별다른 사고(?)한번 일으킨 적이 없기에,
좋은 말로 얘기하면 남편을 철썩 같이 믿는 것일 수도 있고,
달리 말하면 이제는 무덤덤해지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거나 남편에 대한 관심이 결혼 초보다는 많이 식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회사에 일이 있어 퇴근이 늦어진 적이 있었지요.
집에 가야 할 시간을 한참이나 넘겨 밤 11시가 넘어가는데도 아내는 연락이 없는 겁니다.
예전같으면 벌써 전화가 와도 수 십 차례는 왔어야 할 시간이었지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쾌씸(?)하더군요.

귀가 늦은 남편이 걱정도 되지 않는단 말인가??

콕!누르고 보시면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어요^^
↓ ↓ ↓ ↓ ↓




그래서 문자를 넣어보았지요. 퇴근시간이 한참이나 늦었는데 궁금하지도 않느냐고 말입니다.

그런데 돌아온 대답은.....

이건 뭐, 엎드려 절 받기식이라고나 할까요.

전혀 궁금하지 않은 뉘앙스.....ㅜㅜ 

돌아온 대답을 듣고 나서는 그 의중을 확실히 알았지요.

남편의 안부 묻느니 그냥 자겠답니다..ㅜㅜ

어찌 이럴 수가....ㅋ

결혼생활이 길어지면 여자가 이리 변하는 건가요?

추천은 또 하나의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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