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쫓는 대한민국 최고의 숲길, 사려니 숲
무더위를 피해 숲길 트래킹을 다녀왔습니다.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매년 이맘때면 사려니 숲에는 산림문화체험, 에코힐링 행사가 펼쳐지기도 합니다.
꼭 행사가 열려서 이기보다는 갑자기 찾아온 무더위로 몸과 마음이 지쳐 있을 때에 떠나는 숲길 여행은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오늘 21일이 행사의 마지막 날,
지난 7일부터 약 보름간 이곳에서는 숲길 여행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렸었는데요,
올해는 개인적으로 너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기에 그냥 지나치나 했는데,
다행히도 거의 막바지에 가까스로 시간을 내었답니다.
올 초부터 이어진 바쁜 일상 탓에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많이 힘들었는데,
숲길 여행 한번만으로도 상당한 치유가 되는 느낌입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힐링 코스라는 사려니 숲의 초록빛 정취를 사진으로라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사려니 숲, 1112번도로 사려니숲 입구입니다. 이제는 찾는 탐방객들이 많아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도 쉽게 찾아올수가 있습니다.
행사기간 동안에는 마을에서 먹거리를 판매하기도 합니다. 이익창출보다는 홍보차원의 운영이 아쉽습니다.
마지막 날인 21일. 다양한 행사가 열리더군요.
엽서를 작성하여 우체통에 넣으면 사랑하는 분께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
큰 아픔을 겪는 분들이 많은 지금이지요. 노란색 리본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천미천이라는 곳인데요, 비가 내린 뒤라 그럴싸한 정취를 뽐내고 있습니다.
간혹 겁없이 출몰하여 발길을 붙드는 야생노루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시선이 마주쳤네요. 숲길여행에서 만날수 있는 행운이기도 합니다.
이제 조금있으면 더욱 화려하게 산수국이 필 것 같네요.
중간지점에서 만날 수 있는 물찻오름입구입니다. 산정호수를 품고 있는 몇 안되는 숨은비경 중 한 곳인데요, 행사기간 중에만 탐방객에게 개방이 됩니다.
이곳까지 걸어온 거리가 5km, 붉은 오름까지 5km가 남아 있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사려니오름까지 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 다른 코스이지요. 성판악으로 향하는 입구입니다.
월든, 치유와 명상의 숲. 하늘을 찌를 듯 삼나무가 우거진 숲입니다. 한바퀴를 돌아 탐방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숲길 탐방의 구조는...갔던 길을 돌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구조이지만 행사기간중 운행되는 셔틀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편도로 탐방을 하고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가면 부담을 덜 수가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블로그를 소홀히 할 수밖에 없던 사정이 있었습니다. 그간 잘 지내셨는지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차근차근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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