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전등, 적은 비용으로 직접 교체하는 방법
전기료는 절반, 밝기는 더 밝게...
10년 넘은 형광등, LED 전등으로 저렴하게 교체하였습니다.
필라멘트에 전기를 가해 열을 발생시키는 백열전구, 백열전구를 대체하는 형광등이 세상에 나온 지 얼마나 되었을까요? 70~8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낼 때만 해도 백열전구를 사용했으니 형광등의 역사가 얼마 안 된 것 같지만 사실 1960년에 신광기업에서 양산을 시작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무려 반세기 이상, 우리의 빛이 되어 주었던 형광등입니다.
하지만 이제 형광등은 점점 사라지고 LED라는 새로운 조명기구가 빠르게 정착하고 있습니다. 보다 적은 전력소모에 보다 밝은 빛을 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도 기존 형광등을 LED 조명으로 교체를 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저희들도 조금 늦었지만 얼마 전에 집안의 형광등을 모두 LED로 교체를 하였습니다.
일반가정에서 LED 조명으로 교체를 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요, 모든 과정을 조명업체에 의뢰를 하여 바꾸는 방법과 조명기구를 직접 구입하여 스스로 교체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집에서 바꾸고 싶은 조명기구는 거실과 침실3개, 그리고 주방과 욕실 두 곳이였습니다. 먼저 조명업체에 문의를 하여 비용을 알아본 결과 저렴한 조명기구를 골랐는데도 70만원이라는 비용이 나오더군요. 물론 시공비까지 합해진 금액이지만, 생각지도 못한 금액에 교체를 잠시 미뤄두고 직접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에 조명업체를 두루 살피며 검색을 하니 확실히 저렴하더군요, 가장 비싼 거실 등이 십 만원 초반 대에 침실 등은 3개를 합해도 십 만원이 넘지 않더군요. 결국 35만원으로 원하는 모든 제품을 구입할 수가 있었습니다. 직접 시공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비용을 절반으로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조명기구 교체, 유리제품이라 걱정도 했지만 다행히 배달과정에서 파손된 제품도 없었고요, 원하는 제품이 제때에 빠르게 도착하였습니다. 이제 직접 시공에 들어갈 텐데요, LED시공 전에 집에서 사용하던 형광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종에 쓰던 거실 등입니다. 진짜 오래된 등입니다. PL등이라고 부르는 등인데, 원리는 형광등과 똑 같은 것입니다. 소비전력은 램프 한 개에 55W, 4개를 전부 켰을 경우, 220W나 잡아먹는 전등이었습니다.
이 녀석은 침실에서 사용하던 형광등, 크기만 작았을 뿐, 같은 형광등인데요, 소비전력이 36W짜리 4개, 전부 켰을 경우 145W 정도 소비가 됩니다.
이건 주방에 사용하던 형광등인데요, 36W 두 개니까, 72W짜리입니다.
욕실에는 일반 삼파장 형광등 20W 두 개 들어가는 전등을 사용했었습니다.
이렇게 교체할 전등의 소비 전력을 모두 합하니, 약 807W가 나왔습니다. 교체 후 얼마나 절약되는지 비교를 해볼 텐데요, 참고로 알아두고 시공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시공에 들어가지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반드시 전기 차단기를 내려줘야 합니다. 가정에 사용하는 세대분전함의 모습인데요, 거의 대부분이 이런 형태의 전기분전함을 사용할 겁니다. 가장 왼쪽에 있는 30A의 차단기가 메인차단기로서 저걸 내리면 집안의 모든 전기가 차단되고요, 그 다음 차단기, 바로 노란색으로 표시한 차단기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전등용 차단기입니다.
전등만 작업을 할 것이기 때문에 TV나 냉장고 등 콘센트에 사용하는 나머지 차단기는 모두 내릴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가장 확실하게 확인하는 방법은 전등을 켠 후, 차단기를 하나씩 내려 보면 어느 차단기가 전등용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불안하시면 모두 내리고 시공하시면 됩니다.
이번에 인터넷에서 구입한 LED전등들입니다. 가장 넓고 큰 전등이 거실용으로서 120W짜리입니다. 그리고 침실용 전등이 3개, 개당 50W짜리, 그리고 가장 가까운 쪽에 보이는 주방등도 50W, 두 개의 욕실에 하나씩 들어갈 욕실등은 20W짜리입니다. 모두 합하니까 360W가 나오는 군요, 형광등을 사용할 때의 807W보다 절반 이상 소비전력이 줄었습니다. 포장을 확실하게 해서 보내주셔서 다행히 손상된 제품은 하나도 없네요, 물론 불량품도 없이 잘 도착하였습니다.
첫 시공을 위해서 기존의 거실 등을 떼어냅니다. 브라켓의 나사를 돌리면 이렇게 떨어지는데요....
사진처럼 전선 컨넥터로 연결이 되어 있으면 떼어내기가 쉽지만, 테이핑 처리가 되어 있다면 뺀치로 잘라주셔야 합니다.
기존전등과 브라켓을 모두 분리했으면 이제 새로운 LED 전등을 부착할 차례입니다. 새로운 전등에서 마찬가지로 전등 본체와 천정에 고정하기 위한 고정브라켓이 달려 있습니다.
나사의 너트를 돌려 전등에서 브라켓을 떼어냅니다.
거실에 부착 할 LED 전등의 구조를 살펴보면, 내부에 LED 빛을 내는 기판이 달려있고, 안정기가 달려 있는 것이 보입니다. 무게 또한 생각보다 아주 가볍습니다.
천정에서 나온 전선이 상하지 않게 브라켓의 가운데 구멍으로 집어넣은 다음, 뒤틀리지 않게 각을 잘 맞춰줍니다. 보조가 한명 있으면 참 좋습니다. 각이 맞았는지 봐달라고 하면 편합니다. 직접 보고 판단할 경우, 나중에 밑에서 보면 거의 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사를 돌려 브라켓을 고정합니다. 전동드릴이 있으면 아주 편하지만, 없다면 그냥 드라이버로 고정해도 상관없습니다. 조금 힘이 들 뿐입니다.
참, 그리고 여기서 주의할 점, 천정은 대부분 석고보드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석고보드 속에는 석고보드를 고정하기 위한 나무(다루끼)부분이 존재합니다. 그곳을 잘 찾아 브라켓을 고정할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했을 경우에는 기존 전등을 떼어 낼 때 나사가 박혔던 부분을 그대로 사용하시던지, 그래도 힘들면 철물점에 가면 석고보드용 보조나사가 있습니다. 그걸 구입해서 사용하면 편합니다.
나사가 고정이 단단히 되었다고 판단이 되면 대각으로 두 개만 조여도 무방하지만, 가능하면 모서리 네 곳에 모두 고정시키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제 전등을 들어 올려 브라켓에 고정시켜줍니다. 전선 두 가닥도 끼워 넣는 거 잊지 마시고요.
이제 천정에서 내려 온 전선 두 가닥을 콘넥터에 연결합니다. 콘넥터는 조이는 방식이 아니라 그냥 힘으로 밀어 넣으면 걸렸다는 느낌이 들 겁니다..그럼 된 겁니다.
이제 천정에 매다는 과정은 완료되었습니다.
유리커버를 씌워줍니다.
침실도 같은 방법으로 완료했습니다.
여기는 주방....
마지막으로 욕실에도 교체를 완료하였습니다.
교체 전과 비교를 해보니 오래 된 형광등을 사용할 때 보다 분위기도 한층 환해졌는데요, 밝기 또한 실제로도 엄청 밝아졌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참고로, 형광등의 수명은 최고 8천 시간, LED등의 수명은 최고 5만 시간이라고 합니다. 사용하다 보면 어느 순간 깜빡 거리면서 귀찮게 하는 형광등, 이제 LED로 교체하면서 그런 수고도 덜게 되었는데요, 전기료도 절반이하, 밝기는 더 밝게, 수명은 여섯 배 이상, 초기 비용과 수고가 만만치 않지만, 한번 수고로 돌아오는 이익은 엄청납니다. 아직도 형광등을 사용하시는 분들 고민할 필요 없을 듯합니다.
-요약-
LED 전등 구입비용: 350,000원
교체 후 소비전력비교: 807W→360W
교체 후 전등 수명비교: 8,000시간→50,000시간
교체 후 밝기 비교: 30% 향상
#LED #LED전등 #LED전등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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