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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40년전 출제 됐던 중학교 문제

by 광제 2009.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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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여자중학교 1학년의 등사기로 만든 문제지
<에피소드 많았던 시험치는 날> 

설 연휴라 오랜만에 온가족이 모이셨나요? 지금쯤 그 동안 미뤄두었던 얘기꽃을 피우느라 시간 가는줄 모르겠군요. 하여 추억이 묻어나는 옛날 문제지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1969년의 중학교 1학년 문제지니까,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40년전입니다. 당시 13~14세, 그때 당시의 중학교 1학년이면 지금 53세~54세의 조금 있음 환갑을 바라보는 연세에 있겠군요.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때만해도 등사기로 만든 문제지를 받아들곤 하였습니다. 셀로판지 비슷했는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날카로운 펜으로 글자를 그으듯이 쓴 다음 용지를 대고 난후 잉크를 둥그런 밀대로 밀어서 인쇄를 하던 시험지였습니다. 지금의 반장을 그때는 급장이라고 불렀는데요, 담임선생님이 유독 이 시험지 만드는 일을 급장에게 곧잘 시키곤 하였죠.  

시험치는 날, 잉크가 채 마르지도 않은, 말랐다 하더라도 잉크의 기름냄새가 진동을 하는 시험지를 받아들고 시험을 치던 기억이 나는데요, 일일이 글자를 수작업으로 쓰다보니 오타도 많이 나오고, 어떤때는 정답이 없는 문제도 나오고, 또는 정답이 두개인 문제도 있고, 참으로 에피소드가 많았던 학창시절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 출제의 유형은 지금과 비교해 보면 어떨까요? 무려 40년전이니까,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네번은 변했는데요, 당시 여자중학교 1학년의 가정문제지를 소개할까합니다. 연세 지긋하신 분들께서는 옛날을 생각하면서 한 번 풀어 보시고, 지금의 중학생들은 요즘 출제되는 문제와 한 번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합니다.

 괄호안에 적힌 정답은 살짝 모자이크 처리를 하였습니다. 글씨가 그다지 멋스러움이 없는 것으로 보아 선생님이 직접 쓴 문제지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당시 급장이 쓰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어떠세요, 옛날생각 나시나요? 저야 한번도 풀어 보지 못한(남자이기에 ㅋ) 문제지만 아내에게 잠깐 보여주니 전부 풀어내지는 못하였습니다. 몇군데 오타도 보이고, 미소 지어지는 글자들도 보이는데요, 40년전 문제지를 보면서 옛추억을 떠올려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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