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전현무가 올랐던
한라산의 관음사 코스!
과연 어떤 곳일까요?
겨울철이 되면 탐방객들이 줄을 잇는 곳 중에 한곳이 바로 무료 슬롯 사이트도의 한라산입니다.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뽐내지만, 유난히 겨울 풍경이 압권인 곳입니다. 밀려드는 탐방객으로 인해 훼손이 가속화되자 2년 전부터는 정상 탐방객에 한해 하루 1,500명으로 제한하여 탐방예약제를 시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가 새해 첫날 등정기로 한라산 정상에 도전하는 장면과 함께 설국으로 변한 한라산의 눈부신 풍경이 방송을 타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한라산에서 정상을 오를 수 있는 코스는 성판악코스와 관음사코스 두 곳으로 나혼산의 전현무는 관음사 코스를 선택해 올랐습니다. 초보자에게는 악명 높은 코스로 이름난 관음사 코스를 전현무는 정상까지 무려 7시간 넘게, 그리고 하산까지 합하면 무려 12시간 넘게 한라산의 눈 속을 누볐는데요, 대체 한라산 관음사 코스는 어떤 곳일까요?
한라산국립공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탐방예약제에 의하면 성판악 코스는 하루 1,000명인데 비해 관음사 코스는 500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난코스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꺼리는 곳으로 절반의 인원만 책정을 해놓았는데요, 이번에 나혼산에 소개되면서 탐방객이 대거 몰리는 현상이 발생, 온라인으로 예약해 발행하는 탐방용 QR코드가 불법으로 거래되는 사태까지 이르렀습니다.
무료로 예약이 가능한 탐방권은 온라인상에서 불법으로 거래되면서 최고 5만원에 이르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자 한라산국립공원에서는 탐방 입장시 본인확인 시스템을 거쳐 철저하게 확인하고 불법이 확인되면 법적인 조치를 한다고 하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나혼산의 전현무가 7시간 넘는 시간 악전고투 끝에 올랐던 한라산의 관음사 코스는 어떤 곳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을 보기 위해선 성판악코스와 함께 꼭 거쳐 가야 하는 곳이 바로 관음사 코스입니다. 성판악 코스는 무료 슬롯 사이트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한라산 횡단도로인 516도로의 정점에 위치하고 있지만, 관음사 코스는 제1산록도로의 중간지점인 관음사 사찰 인근에서 출발하는 코스입니다.
거리로는 성판악 코스가 9.6km인데 비해 관음사 코스는 8.7km로 약1km 정도 짧은데요, 급격하게 오르막을 오르는 난코스가 많아서 시간도 더 걸리고 힘도 많이 드는 편입니다.
성판악 코스는 주차장이 협소하여 대부분의 탐방객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지만, 관음사 코스 이용자들은 자가용을 이용해도 큰 무리가 없는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넓은 규모의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굳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관음사 코스를 찾고 싶다면 아래의 버스 시간표를 참고하시면 될 듯합니다.
(※사진이 잘 안보이는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지금부터는 관음사 코스는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사진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겨울철의 한라산을 오르기 위해선 방한장비를 단단히 챙기셔야 합니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변덕스런 날씨와 천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 한라산, 만만히 보고 대충 차려 입고 올랐다가는 낭패를 보기 일쑤입니다. 다른 계절은 참고 견딘다고 하지만 겨울철은 생명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옷차림(모자, 방한마스크, 장갑 등)과 동계용 등산장비(아이젠, 스패츠, 스틱 등)는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합니다.
관음사 코스를 통한 한라산 입산 가능시간은 동절기(1,2,11,12월)기준 06:00부터입니다. 이 시간 이전에는 입장할 수 없으며, 12시를 넘기면 또한 시간 경과로 입장할 수 없습니다. 06;00~12:00시간 안에는 탐방로 입구를 통과해야만 입산이 가능합니다.
또한 꼭 알아둬야 할 부분은 중간지점인 삼각봉대피소에도 통제 시간이 있다는 것입니다. 정상에서 하산해야 하는 시간이 있는 관계로 삼각봉대피소를 12시 이전에는 통과를 해야 정상 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탐방로 입구에서 늦게 출발한 경우에는 최대한 오를 수 있는 곳이 삼각봉대피소가 되는 셈입니다.
삼각봉대피소를 12시에 통과했다고 해서 여유롭지는 않습니다. 백록담 정상에서 강제 하산해야 하는 시간이 13시30분이기 때문입니다. 1시간 반의 시간 갖고는 정상등반이 사실상 힘들기 때문에 삼각봉 통과시간을 최소 11시30분은 잡아야 조금 여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관음사 코스는 깊은 계곡을 품고 있고 산세가 웅장하여 한라산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곳으로서 전문 산악인들도 산악훈련을 위해 많이 찾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8.7km의 탐방로 대분은 완만한 오르막이 주를 이루지만 중간 중간 아주 고난도의 오르막이 존재하고 있어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하는 곳입니다.
관음사 코스를 자주 이용했던 애호가들은 3시간30분에서 4시간이면 오를 수 있지만, 처음 이곳을 찾는 사람이라면 4시간30분에서 5시간은 잡아야 여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나혼산의 전현무인 경우 7시간 넘게 걸렸는데요, 조금 보기 드믄 경우로서 체력보강을 많이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을철이면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는 탐방로 초입, 조금은 완만한 탐방로를 따라 약 1시간(입구에서 3.2km)을 걷다보면 다리가 놓여 있는 깊은 계곡을 하나 만나게 되는데요, 지리산의 칠선계곡, 설악산의 천불동계곡과 더불어 한국의 3대 계곡으로 알려져 있는 탐라계곡입니다.
한라산은 계곡을 형성하고 있는 화산암의 특성상 물이 지하로 흐르는 건천으로서 큰비가 내릴 때만 물줄기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때로는 물줄기의 규모가 워낙 커서 탐방객의 안전에 위협하기도 하는 까닭에 폭우나 태풍 시에는 입산이 금지되기도 합니다.
탐라계곡에서 1.7km, 약 1시간 정도 이동하다보면 나무숲으로 우거진 개미등을 스쳐 지나게 됩니다. 삼각봉 아래에서부터 탐라계곡에 이르는 지형이 개미의 목과 허리 그리고 등을 닮았다 하여 이름이 붙여진 곳으로 개미의 신체는 삼각봉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개미등에서 삼각봉까지의 거리는 1.1km이며, 시간은 약 50분 정도 소요됩니다. 나무숲을 벗어나면 압도적 크기의 봉우리가 앞을 가로 막는데, 이곳이 바로 관음사코스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인 삼각봉입니다.
삼각봉에는 유인대피소가 있어 화장실도 이용하고 잠시 쉬어 갈수 있으며, 이곳에서 낮12시(동절기 기준)이전에는 정상방면으로 이동을 해야만 합니다. 삼각봉에서 정상까지 남은 거리는 2.7km, 시간으로는 1시간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촉박하게 삼각봉을 지났다면 부지런히 이동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각봉을 지나면 처음 만나는 명소는 바로 용진계곡 현수교입니다. 시간은 대략 20분 정도 소요 되는데요 이 구간을 지나면서 탐방로 왼쪽을 보면 사진과 같은 능선이 눈에 들어오는데 왕관을 닮았다고 하여 왕관봉 또는 왕관릉이라고 부릅니다. 나혼산에서는 소개가 안 되었는데, 이 글을 보신 분께서는 필히 눈여겨보시길 바랍니다.
용진계곡 현수교입니다. 탐라계곡의 상류지역인 용진계곡을 건널 수 있도록 만들어진 현수교는 흔들리는 특징이 있으며, 무엇보다 주변 경치가 아주 압권입니다. 현수교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계곡 아래를 걸어서 건너 이동을 했던 기억도 납니다.
겨울철 용진계곡에 도착하면 가끔은 산악훈련을 위해 야영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계곡 오른쪽으로 웅장한 산세의 장구목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계곡아래에서부터 로프를 타고 장구목을 거슬러 올라 정상부근까지 이동하는 훈련을 하게 되는데, 세계의 고산과 비슷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야영 규모를 보니 대단한데요, 사진에 텐트가 설치된 데크 자리는 예전에 용진각대피소가 있었던 자리이기도 합니다.
용진각대피소는 한라산을 사랑하는 분들의 추억으로 남아 있는 곳입니다. 탐방객들의 쉼터이자 산악인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해오던 추억의 산장이기도 한데요, 1974년에 지어져 30년 넘게 같은 자리를 지켜오다 2007년에 우리나라를 강타한 태풍‘나리’의 급류에 휩쓸려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용진계곡을 지나면 곧바로 고난도의 탐방로를 만나게 됩니다. 거의 50~60도에 가까운 급경사가 이어지는데요, 경사는 왕관봉 정상 헬기착륙장까지 이어집니다. 그리 길지 않은 짧은 구간이지만 워낙 경사가 심하여 많은 사람들이 애를 먹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왕관봉을 지나 정상 쪽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정면에는 구상나무 숲이 이어져 있고...
오른쪽으로 장구목의 능선이 장엄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사람에 따라 30~50분 정도 소요됩니다. 구상나무숲에 내려앉은 눈꽃이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지만 관음사 코스의 마지막 난코스가 도사리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여전히 오른쪽으로는 아름다운 풍경이 길동무를 해줍니다.
가파른 능선을 오르고 나면 조그마한 전망대가 우릴 반겨줍니다. 백록담 분화구 언저리도 살짝 맛보기로 볼 수 있고요, 날씨가 좋으면 멀리 무료 슬롯 사이트시내의 모습도 관찰할 수가 있습니다.
이제 정상까지는 불과 5~10분이면 당도합니다. 하지만 악천후를 만나기 쉬운 곳입니다. 한라산의 정상부근은 종잡을 수 없는 기후가 존재하는 곳입니다. 파란 하늘을 보였다가도 금새 눈보라의 날씨로 변하기도 합니다. 땀이 식지 않게 옷을 여미고 이동을 해야 하는 구간입니다.
정상을 앞두고 만나는 마지막 계단입니다.
정상입니다. 정상에는 관음사 코스를 통해 올라온 분들도 있지만, 성판악 코스를 통해 올라온 분들도 상당수 만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기가 많아져서 더욱 많은 탐방객들이 줄을 서서 인증샷을 찍기도 합니다.
정상 백록담 표지석에서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 모습입니다. 왼쪽이 백록담입니다.
삼대가 덕을 쌓아야만 볼 수 있다는 백록담입니다.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이곳에 서면 성판악 코스 방면으로 오가는 탐방객들의 모습이 그림처럼 다가옵니다.
한라산 정상에 놓여 있는 이정표입니다.
위 사진은 2016년 새해 첫날에 올랐던 한라산의 일출광경입니다. 못 보신 분들이 많으실 거 같아서 사진첩에서 꺼내 올렸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한라산을 오르시는 분들 항상 안전한 산행되길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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