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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고 지나칠 뻔한 딸애의 축하 메세지
어버이날 아침.
세상에 안계신 부모님과 할머니 에 대한 그리움으로 젖어 있기만 하다가
출근을 준비하는데 노트에 쪽지 하나가 끼워져 있습니다.
아~ 이런...딸애의 쪽지였네요.
조금전 까지만 해도 부모님을 생각 했었는데,
쪽지를 보고서야 나도 축하를 받아야 하는 자리에 있다는걸 느꼈네요..
이제 초등학교 2학년 딸애의 쪽지입니다.
매일 아침 7시에 일어나 부랴부랴 학교갈 채비를 하기도 바쁠텐데,
어느새 이러한 메세지도 준비를 했네요.
엄마, 아빠!
저 연수에요.
저 때문에 많이 힘드시죠?
이제부터 착하고 말 잘듣는
연수가 될게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랑해요
~연수드림~
많이 힘들다니...ㅎ
하루하루 딸애의 커 가는 모습만 봐도 세상을 다 가진것 같이 살아가고 있는데,
어린녀석이 별걱정을 다하네요..ㅎ
힘든거 하나도 없다 연수야~
그냥 건강하게 이쁘게만 자라주면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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