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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을 느끼려면 꼭 가야할, 카멜리아 힐

by 광제 2009.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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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을 느끼려면 꼭 가야할, 카멜리아 힐
 -우리나라에서 동백꽃 종류가 가장 많은 곳-

깊은 가을인데도 불구하고 동백꽃 향기가 코끝을 간질이는 낭만적인 길이 있어 소개하려 합니다.
한낱 동백꽃이 무슨 오감을 만족시키냐고 하겠지만 그런 오해는 붙들어 매심이 좋을듯합니다.

冬柏, 누구나 동백꽃을 일컬어 겨울에 피는 꽃이라 여깁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봄에 피는 동백인 춘백, 그리고 가을에 피는 추백이 존재합니다.
그 중에 추백. 즉, 가을에 피는 동백이 흩느러지게 어우러져 짙은 향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발길을 끌어 모으는 매력을 지닌 곳들 중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아름다운 볼거리를 마음껏 보여주기도 하지만 그것이 자연과 동화되어 그 아름다움이 배가되어 많은 이들로 찬사를 받는 곳이 있는 반면,
분명 이 시간에는 아름다움이란 허울을 쓰고 있지만 자연을 거부하고 그나마 간직하고 있던 아름다움조차 멀지 않은 미래에 황폐함으로 바뀐다면 사람들은 더 이상 그곳을 외면할 것입니다. 이는 사람도 자연의 일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맛깔스러운 공기층이 있다는 해발250m에 꾸며져


아름다운 자연을 품고 있는 무료 슬롯 사이트, 뒤로는 병풍처럼 둘러진 한라산과 앞으로는 망망대해의 드넓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해발 250m의 들판에 동백꽃으로만 이루어진 동산에는 분명 자연을 위한 곳이었습니다. 한포기의 풀, 한웅큼의 흙, 한송이의 꽃, 한그루의 나무, 그리고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곳을 걸어 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이곳에서 아주 찐한 향기를 느낀다고 합니다. 동백꽃에서 풍겨나는 향기만이 아닙니다. 다른 곳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었던 신선함이 이곳에서는 온 몸으로 감지되는데, 그 것은 바로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공기층을 이루는 높이가 해발 250m라는 사실입니다.


이곳을 26년에 걸쳐 꾸며낸 구수하게 생긴 주인아저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곳은 관광지도 아니요, 무슨 볼거리가 있는 곳도 아닙니다.
모든 상념 버리고 자연을 느끼고 또한 그 자연과의 소중한 인연을 확인하고 가면 그만입니다."

뭐가 그리 대단하기에 거창하게 자연의 소중함을 얘기하나 할 수도 있겠지만, '손해 보는 셈' 치고 한번 걸어보면 주인아저씨가 가지고 있는 자신감의 이유를 알게 됩니다.

5만3천평에 무려 530여종의 동백이

어떤 곳은 머리위로, 어떤 곳은 손길이 닿은 곳에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피어 있는 동백꽃, 풍기는 외모에서 무척이나 자존심이 강할 것 같은 동백꽃, 5만 3천평의 대지위에 자연을 호흡할 수 있은 예쁜 오솔길을 그 동백꽃사이로 터 놓았는데, 풍기는 외모에서 무척이나 자존심이 강할 것 같은 동백꽃이 이곳에만 무려 530여 종류가 식재되어 있다고 하니 그 규모에 또 한번 놀라게 됩니다.

또한 동백꽃 중에는 진한 향기를 뿜어내는 종류가 8종이 있는데, 그중에서 6종이 이곳에서 향기를 발산하고 있다고 하니 빠져들지 않고는 버틸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동백언덕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카멜리아 힐(Camellia Hill)은 50여분동안 천천히 자연과 호흡하며 걸을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동백올레’라는 예쁜 이름을 붙여놨습니다.

구간 구간마다에는 특색 있는 이름들이 달려있는데, 야생화올레, 유럽동백올레, 사상까올레, 구상나무올레, 홍가시나무올레, 전통올레, 아태동백올레, 아왜나무올레 등이 그 것입니다.

또한 산책로 중간 중간에 정자 세 곳을 만들어 쉼터를 마련했고 지하 300m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약수를 맛볼 수도 있습니다. 녹음이 지기 전 가을에 뿜어내는 동백꽃 향기의 우아함에 잠시라도 취하고 싶다면 지금 발길을 재촉해 보는 것은 어떨런지요.
 
아래는 가보면 진짜 후회하지 않을 '카멜리아 힐' 위치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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