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쉽게 오르자 <어리목코스편>
-설경이 아름다운 어리목-
등산을 즐기시는 분이던지, 그렇지 않은 분이던지 한라산 하면 어리목코스가 떠오를 정도로 유명한 코스가 바로 어리목코스입니다. 몇일전 영실코스에 이어 어리목 코스를 소개합니다.
사실, 어리목코스가 유명하게된 이유는 학생 수학여행단의 탐방결과라고 보여집니다. 한라산의 4개 코스중 가장 접근하기에 수월하고 코스 또한 무난하여 초.중.고를 비롯하여 유치원생들도 단체로 오르는 곳이 어리목코스입니다. 등산동호회의 단체 탐방객들이 성판악~관음사의 종주를 자주 이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코스입니다.
어리목이란 지명은 ‘어리목’은 ‘어림’에 ‘목’이 덧붙은 말로 ‘어림’은 ‘얼음氷’의 변음에서 온 것입니다.
어리목코스의 출발점인 어리목광장에는 한라산국립공원 관리본부를 비롯하여 한라산 탐방안내소와 야외체험학습실까지 갖춰져 있어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도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어리목코스도 영실코스처럼 한라산 정상까지는 휴식년제 적용으로 통제되어 있고 윗세오름까지만 갈 수 있습니다.
1.접근방법
-한라산 4개 코스중 접근하기에 가장 쉬움-
99번 도로인 1100도로를 왕래하는 무료 슬롯 사이트~중문간 시외버스를 이용하면 편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여 신무료 슬롯 사이트 한라병원앞을 지나 연동신시가지를 거쳐 어리목입구까지는 약 35분이 소요되며, 버스비는 2,100원입니다.
이 곳 도로의 정점인 1100고지를 채 못가서 해발970m고지에 있는 어리목입구는 버스에서 내려 약 1km를 걸어 올라가야 하는 단점도 있지만, 접근이 용이한 장점때문에 무료 슬롯 사이트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가장 많이 찾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영실코스로 하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영실통제소에서 매표소까지 2.4km를 걸어서 내려가야 버스를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영실에서 버스에 오르실 때 주의하실점은 버스의 행선지를 꼭 확인하시고 타야합니다. 무료 슬롯 사이트시방향으로 갈건지 중문방향으로 갈건지 사전에 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2.코스특성
1100도로변에서 출발하면 약 5.7km의 거리지만 공식적으로 나와 있는 4.7km는 어리목매표소에서 윗세오름까지의 거리입니다. 가장 가까운 코스인 영실코스 3.7km
보다 1km가 더 멀지만 영실코스와 같은 가파른 오르막이 없이 완만한게 특징입니다. 하지만 완만한 오르막이 지루할 정도로 길게 이어져 있어 영실코스보다 더 힘들다는 분도 있습니다.
영실코스는 한번 다녀오셨으니 한결 편하실겁니다.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화장실은 없으며, 물을 마실수 있는곳도 약 2km, 시간상으로는 50~60분을 올라가야 만날 수 있으니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시고 출발해 보겠습니다.
-총4.7km, 1시간30분~2시간 소요, 중간에 화장실 없음-
어리목광장을 출발하면 약 10여분간 500여m는 준비운동을 하는 구간입니다. 전혀 오르막은 없고 운치있는 휴양림의 산책로를 걷고 있다는 착각에 빠질 정도로 평탄한 길입니다.
10여분 후 처음 만나는 계곡이 바로 어리목계곡입니다. 물이 흐르는 장면은 거의 볼 수가 없는
건천입니다. 옛날에는 흐르는 물이 있어 등반객들이 목을 축이기도 했는데 근래에 들어 상류쪽의 물줄기를 상수원으로 개발 차단하는 바람에 이제는 흐르는 물을 볼 수가 없습니다.
호우경보일때나 장관을 연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정도면 입산통제입니다.
이 계곡의 상류는 백록담 정상 서북쪽에 있는 장구목에서 시작되는 동어리목골과 윗세오름 북쪽에서 시작되는 남어리목골이 만나서 이 계곡을 이루는데, 1100도로변에 있는 한밝교를 거쳐 무료 슬롯 사이트시 외도동 앞바다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버페이스 금물, 힘들고 지루하게 계속되는 오르막 구간-
약 500여m지나온 이 곳부터는 힘들다고 느껴질 정도의 오르막이 사제비 동산이 있는 해발 1,400m, 거리로는 약 2km지점까지 계속되니 마음을 단단히 먹고 올라가야 합니다.
사제비동산까지는 영실처럼 비경을 관찰할 수 있는 곳도 없이 오로지 우거진 숲과 돌과 나무로된 계단의 연속입니다. 특히 유의할 점은 오버페이스는 절대 금물입니다. 젊음을 과시하다 오르지도 못하고 중간에서 하산하는 경우를 종종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워낙에 많은 등반객들이 찾는 코스라 나무 계단이 미끄러운곳이 많고, 습하다 보니 돌계단에도 이끼들이 간혹 있어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등산로변 쉼터 공간으로 마련된 평상입니다. 곳곳에 이러한 평상들이 여럿 있습니다.
▲송덕수
-순간적으로 눈을 뜰 수 없는 설맹현상이 나타나는 구간, 고글이나 썬그라스 준비-
지루한 오르막을 힘들게 오르고 해발 1,400m에 이르면 울창했던 숲은 온데간데 없고 탄성을 터트리는 벌판이 나타나는데, 이 곳이 바로 사제비 동산입니다.
거리상으로는 절반에 가까운 약 2km를 오셨습니다.
여기서 부터 남은 2.7km 윗세오름까지의 구간에 펼쳐지는 파노라마 같은 풍경이 어리목코스를 찾는 이유입니다. 특히 적설기 산행때 넓은 벌판에 펼쳐지는 설경은 너나 할 것없이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대는 곳이기도 합니다. 풍경도 풍경이지만 겨울철에 각별히 주의할점도 많은 구간이기도 합니다. 바람 한 점 없는 숲속을 오르다가 벌판을 만나다 보니 갑자기 세찬 눈보라가 몰아 치는곳이기도 합니다. 보이는 평상에서 필히 여벌옷을 꺼내 입으셔야 합니다. 또한 고산지대에서나 나타날 수 있는 설맹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니 고글이나 썬그라스를 필히 준비하셔야 합니다.
▲사제비 약수터
갈증나는 목을 사제비 약수터에 축이시고, 여기서 부터는 비교적 평탄한 길이 이어집니다.
▲만세동산
사방으로 펼쳐지는 오름군락들과 멀리 발아래로 펼쳐지는 운무들을 보며 오르다 보면 조그마한 오름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이 해발 1.604m의 만세동산입니다. 요즘은 만세동산이라 부르지만 원래의 지명은 ‘만수동산’입니다.
만수’의 뜻이 확실히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1770년대에 제작한 [무료 슬롯 사이트삼읍도총지도]에는 만수동산(萬水同山), 1872년에 제작한 [무료 슬롯 사이트삼읍전도]에는 만수동산(晩水同山)이라 쓰여 있습니다. 이 만수동산이 만세동산으로 와전되면서 ‘만세를 부르던 동산’으로 잘못 해석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멀리 윗세오름의 능선이 보입니다.
이 곳에 이르면 멀리 한라산 정상이 눈앞에 나타나고, 왼쪽으로는 장구목오름이, 오른쪽으로는 윗세오름의 세 봉우리가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이 부근에도 마찬가지로 겨울철에는 각별히 주의를 하셔야 하는구간입니다. 간혹 밀려오는 안개에 길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고, 눈이 많이 쌓였을때는 등반로가 자체가 보이지 않아 조난이 우려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여기서부터 남은거리는 약 1.5km 인데 거의 평지에 가깝고 자세히 보시면 윗세오름의 마지막 능선도 보이는 곳입니다.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완만한 구간이니 큰 무리가 없을것이나 주의하실점은 불규칙하게 돌로 된 등반로가 군데 군데 있어서 자칫 돌뿌리에 걸려 넘어질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윗세오름 바로 앞에 있는 오름약수터
▲윗세오름에서 밑으로 본 등반로 모습, 꼬불꼬불 만세동산까지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윗세오름 광장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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