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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와 갈대가 넘실대는 환상의 섬 우도의 가을

by 광제 2010.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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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의 계절에 다녀온 섬속의 섬 우도

섬속의 섬 우도의 눈부신 풍경,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다양한 특색을 블로그를 통하여 소개하려고 했던 자신과의 약속 때문에 서둘러 우도를 다녀왔습니다. 유채꽃이 넘실대는 아름다운 봄, 눈부신 백사장의 이국적인 여름, 만추로 접어드는 지금의 우도는 또 어떤 모습일까. 지금 다녀오지 않으면 자칫 일 년을 또 기다려야 할지 모릅니다.


몸을 실은 도항선 위에서 맞는 바닷바람은 잔뜩 옷깃을 움츠리게 합니다. 뺨을 때리는 바닷바람이 여간 세찬 게 아닙니다. 문득 다가오는 겨울이 더 걱정이네요. 눈 내린 우도의 겨울을 소개하는 것이 여간 힘든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바다 한가운데의 작은 섬이라 눈이 내리면 이내 녹아버리고, 제때에 맞춘다 하더라도 빙판으로 변한 도로 때문에 이동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억새가 넘실대는 우도의 해안도로, 멀리 성산일출봉이 아련하게 보입니다.

뭐, 겨울은 그때 가서 고민하기로 하고 지금은 가을의 상징인 갈대와 억새가 넘실대는 만추의 우도의 마음껏 느껴봐야겠습니다. 과연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인 듯합니다. 유난히 높아 보이는 파란하늘, 우도를 상징하는 소들은 조금 있으면 시들어 버릴 것 같은 들판의 풀을 뜯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우도의 가을은 봄, 여름 못지않게 아름답습니다. 짙푸른 바닷물에 반짝이는 햇살은 유난히 눈이 부시고 서빈백사 해변으로 떨어지는 낙조 또한 유별스럽게 붉은 색을 토해 내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낮에 동굴 속에 떠오르는 보름달의 신비스런 광경은 가을이 깊어가는 요즘에 보는 것이 아주 제격입니다.


사계절 제각각 수천가지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조그마한 섬 우도. 하루에도 수십 번, 한 해 동안에도 셀 수조차 없을 정도로 시시각각 전혀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우도에는 언제나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피서철을 제외하고는 방문하는 사람들이 뜸 했었던 우도, 그 섬의 가을모습을 살짝 소개해드립니다.

쑥부쟁이의 화원 우도봉 기슭









억새로 양탄자를 펼쳐놓은 듯한 우도봉 기슭

가을에도 여전히 눈부신 서빈백사

산호해수욕장이라고 부르기도합니다. 우도면 서광리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우리나라 유일의 홍조단괴로 이루어진 해수욕장입니다. 2004년 4월에 천연기념물 제438호로 지정된 곳으로 얕은 바다에 서식하던 홍조단괴가 태풍과 조류에 의해 이곳으로 운반되어 퇴적물로 쌓여 하얗게 모래사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신기한 모래 덩어리에 파도가 부딪혀 부서지면서 반사되는 태양빛이 일품이며, 에머랄드빛의 바다밑으로는 다른 해수욕장에서는 전혀 볼 수조차 없는 물고기들이 사람들과 어울려 유영을 하는 모습은 꿈속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한국의 사이판이라 부르는 하고수동 해수욕장



바닷가는 유모차의 전시장?

바닷가에 웬 유모차들이 이렇게 많은 걸까요? 이미 아시는분들은 많을건데요, 해녀들이 사용하는 손수레입니다. 과거에는 등에 구덕을 매고 바닷가를 오갔는데, 날이갈수록 해녀들이 점점 노령화가 되어가고, 시대에 걸맞게(?) 가정에 쓰다 버리는 유모차들을 쉽게 구할수 있어 거의 대부분의 해녀들은 이 유모차를 물질 도구를 실어 나르는 손수레로 사용한답니다.
 
바로 이렇게 말입니다.




가을의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우도해안을 질주하는 자전거 여행자

소를 닮아 우도라 불리는 이섬은 마치 물소가 머리를 내민 모양 같기도 하고 소가 드러 누운 형상과 같다고도 해 소섬 또는 우도라고 불립니다. 소의 머리부분에 해당하는 남단은 높이 132m의 '섬머리'라 부르는 우도봉이 있으며, 그외는 대부분 나지막한 평지로 이루어져 있고 늘 식수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물 저장소를 여러군데 만들어 빗물을 받아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우도는 신생대 제4기 홍적세 동안에 화산활동의 결과로 이루어진 화산섬이며, 조선조 숙종23년(1679) 국유 목장이 설치되면서부터 국마(國馬)를 관리, 사육하기 위해 사람들 왕래가 있었고 헌종8년(1842)에 입경허가, 헌종10년(1844)에 김석린 진사일행이 입도하여 정착하였으며, 1900 경자년에 향교 훈장 오류학선생이 연평으로 명명하였습니다.


그 후에 입도한 주민들은 영일동과 비양동, 고수동, 전흘동, 주흥동, 우목동, 천진동 등 8개동으로 분산하여 동네를 이루기 시작하면서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이 섬은 물소가 머리를 내민 모양(우두형)으로 명명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또한 이곳을 물에 뜬 두둑이라는 뜻에서 연평이로 정하여 구좌읍에 속해 있었는데 1986년 4월1일 우도면으로 승격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성산포에서 북동쪽으로 약 4km 떨어진 섬으로 도항선을 타고 15분이면 갈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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