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1 결혼기념일 선물은 왜 남자만 챙겨야 할까 남남으로 만나 지금까지 탈도 많고 말도 많고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결혼기념일만 되면 유독 신경이 쓰였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15년차가 되다 보니 이제는 아내 또한 기대치가 내려가고 나름대로의 요령도 생기고 하니 웃으며 넘어갈 수 있지만, 결혼초기에는 무슨 대단한 이벤트인 냥 여간 신경이 쓰인 게 아니었습니다.결혼 초 대략 3년간은 기념일을 잊지 않고 잘 기억합니다. 행여나 잊기라고 하는 날에는 큰일이라도 날까봐 휴대폰에 알림기능으로 넣어 두기도 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근사한곳을 찾아 외식도 해보고 아내가 갖고 싶다는 고가의 선물도 이날만큼은 서슴치 않고 사주기도 했지만 몇 년이 더 흐르다 보니 이게 쉽게 잊혀지는 겁니다.신혼초의 꿈같았던 기억들도 어느덧 시들해지고 결혼기념일 때문에.. 2013. 1.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