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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밀이2

3천원 때문에 도둑으로 몰린 사연 3천원 때문에 도둑으로 오해 받은 사연 이른 아침부터 집안이 텅텅 비어버렸습니다. 야근 후 눈 좀 붙이고 일어나 보니 애들은 학교에 갔을 시간, 헌데 보여야 할 아내가 눈에 띠지 않습니다. 한참만에야 들어온 아내, 애들을 학교 보내고 나서 목욕탕엘 다녀왔다네요. 그러고 보니 오늘은 아내가 아르바이트를 쉬는 날입니다. 병원에 진찰받을 일이 있고 해서 예약해둔 날이 오늘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침 일찍 목욕탕엘 다녀왔나 봅니다. 병원에 진찰을 받으러 가려고 준비를 하던 아내가 갑자기 소리를 지릅니다. "이런 내 정신 좀 봐봐..이걸 어째~~" "왜 또 무슨 일인데..?" "목욕탕에서 등 밀어준 값 안주고 그냥 왔네..." 아내는 목욕탕에 갈 때마다 등을 밀어 달라고 하고는 따로 3천원을 준비하고 다닙니다. 등만.. 2010. 3. 31.
집에서 때 밀고 목욕탕 갔던 사연 난생 처음 가 본 목욕탕, 때 밀고 가서 도망 나왔던 사연  바깥채에 딸려 있는 부엌에는 커다란 가마솥에 물이 한가득 들어있고 당시로서는 엄청나게 큰 장작들이 가마솥 밑 아궁이에서 불을 피워대고 있습니다. 물이 펄펄 끓기 시작하면 곁에 두었던 큰 다라이(당시에는 '다라이' 라고 불렀는데 본문에서는 '대야'라고 씁니다.)에 차가운 물을 반쯤 채워 놓고는 가시 뜨거운 물을 부어 적당하게 수온을 맞추고는 어린 자식들을 한 녀석씩 차례차례 안아다가 찌든 때를 벗겨내고는 다시 안채 마루로 안아다 놓습니다. 자식들의 형제가 너무 많아 한 참의 시간동안을 땀을 뻘뻘 흘리면서 자식들 목욕을 다 시키고 나면 어머니께서는 이내 녹초가 되어 버립니다. 이 장면은 '40여 년 전 필자의 집에서 목욕하는 날 풍경' 입니다. 여.. 2009.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