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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2

두살 조카, 모든걸 혼자 한다는데 어떡하나 혼자서도 잘해요..^^ 처남 부부가 일을 다니는 바람에 부득이 우리 부부가 조카 두 녀석을 키우고 있습니다. 아~! 물론 밤에는 퇴근길에 데리고 가지요. 늦게까지 일을 해야 직종이기 때문에 퇴근하고 나면 애들의 뒤를 챙길 여유가 없습니다. 하여 조카녀석들이 바로 잠자리에 들수 있도록 뒷처리를 해줘야 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무더운 날에는 하루종일 땀으로 뒤범벅이 되기 일쑤라 하루에도 몇번씩 땀을 씻겨줘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제 만으로 두 살이 채 되지 않은 녀석인데도 불구하고 웬만하면 모든걸 자기손으로 하려고 달려들기 때문입니다. 맡겨 둘 게 따로 있지요, 고사리 같은 손으로 무얼 한단 말입니까. 조카녀석을 데리고 목욕을 시킨다며 욕실로 들어간 아내, 잠시 후 짜증스런 목소리가 욕실.. 2010. 7. 11.
집에서 때 밀고 목욕탕 갔던 사연 난생 처음 가 본 목욕탕, 때 밀고 가서 도망 나왔던 사연  바깥채에 딸려 있는 부엌에는 커다란 가마솥에 물이 한가득 들어있고 당시로서는 엄청나게 큰 장작들이 가마솥 밑 아궁이에서 불을 피워대고 있습니다. 물이 펄펄 끓기 시작하면 곁에 두었던 큰 다라이(당시에는 '다라이' 라고 불렀는데 본문에서는 '대야'라고 씁니다.)에 차가운 물을 반쯤 채워 놓고는 가시 뜨거운 물을 부어 적당하게 수온을 맞추고는 어린 자식들을 한 녀석씩 차례차례 안아다가 찌든 때를 벗겨내고는 다시 안채 마루로 안아다 놓습니다. 자식들의 형제가 너무 많아 한 참의 시간동안을 땀을 뻘뻘 흘리면서 자식들 목욕을 다 시키고 나면 어머니께서는 이내 녹초가 되어 버립니다. 이 장면은 '40여 년 전 필자의 집에서 목욕하는 날 풍경' 입니다. 여.. 2009.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