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흔적1 수천 장의 방명록이 가득, 대체 뭐하는 곳이기에 현관의 모습입니다. 양쪽은 물론이고 천정 위까지 정신없이 나부끼는 저것들, 대체 무엇일까요. 들어서기가 은근히 겁이납니다. 영문도 모른 사람이라면 어디 서낭당이나 굿을 하는 무당집에 들어온 줄 착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내부의 벽체는 물론이고 틈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하나 빼놓지 않고 빡빡하게 걸려있는 수많은 메모지들. 밖을 내다봐야 하는 유리창은 물론이고.... 실내에어콘의 겉면에서 부터 벽체 어느 곳, 한 곳, 틈이 남아있는 곳이 없습니다. 메모지를 붙여놓은 위로 또 메모지, 메모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벽면도 모두 메모지 차지가 되어 버린 모습입니다..정말 대단합니다. 알고 보니,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이 남겨둔 애틋한 사연들입니다. 지친나그네의 넋두리에서부터 연인들의 .. 2011. 4.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