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생1 여행 떠난 초등생 딸애가 보내온 황당한 문자 숙소를 고발하겠다는 기발한 생각에 빵 터져 이제 초등학교 4학년밖에 안 되는 딸애를 먼 곳(?)으로 여행을 보냈답니다. 그것도 장장 4박5일에 걸쳐서 말입니다. 딸애가 활동하는 단체에서 시행하는 국토순례입니다. 처음에는 보낼까 말까 많이 망설였지만 딸애 자신에게 커다란 자신감도 심어주고 유익한 경험이 될 것 같아 아내와 심사숙고 끝에 보내자고 결정하게 되었지요. 가까운 곳에 1박 정도 수련회를 보낸 적은 있지만,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그것도 배를 타고 먼 곳으로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아빠인 내가 왜 이렇게 안절부절 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내에게 챙길 것은 잘 챙겨 넣었냐고 확인하고 또 확인하기를 수차례, 급기야 너무 신경을 쓴 탓에 잠도 오질 않더군요. 월요일 아침, 피곤한 몸으로 완도행 카페리호.. 2011. 8.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