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1 친정에 김치 세포기 들고 갔다가 혼쭐난 며느리 시어머니의 새댁 길들이기 이정도일 줄이야 결혼을 하자마자 김장철을 맞은 새댁, 시부모를 모시는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되고 시집살이를 하게 되자, 갑작스레 김치 담그는 법도 익혀야만 했습니다. 결혼 전 친정엄마 앞에서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김장을 늦게나마 자기 손으로 직접 담그고 보니 나름 스스로가 대견스러웠나봅니다. 새해 첫날을 맞아 친정엄마를 만나러 가면서 빈손으로 가기가 허전하여 김치냉장고에 보관했던 배추김치 세포기를 꺼내 들었지요. 자기 손으로 직접 담근 김치를 들고 친정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얼마나 가볍고 들떠 있었는가는 굳이 겪어보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딸자식이 만든 김치를 맛보는 엄마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마냥 애교만 부리던 딸자식, 시집살이는 제대로 할까, 출가를 시켜놓고 노심.. 2012. 1.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