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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7

욕먹고 써 놓은 딸아이의 메모에 가슴 철렁했던 사연 순간, 가슴 철렁했던 딸아이의 메모 저학년 때에는 아내 혼자서도 어찌어찌 통제가 되는 것 같더니, 고학년에 올라가면서 부터는 아내가 많이 힘들어 하더군요. 스스로 알아서 하면 속상할일 없겠지만 테이프를 틀어놓은 것처럼 매일같이 같은 말을 반복한다는 것이 아내로서는 속상한가봅니다. 하도 듣다보니 이제는 엄마의 말은 잔소리처럼 받아들인다는 것이지요. 너무 산만해졌을 때 가끔은 아빠의 엄한 훈육이 느슨해져 있는 아이들의 마음을 잡아줄 수도 있는데, 그러지 못해 묵묵히 지켜보기만 하는 남편에게도 아내는 불만입니다. 딸아이의 경우가 그렇더군요. 이상하게도 얼굴만 보고 있으면 마음이 약해집니다. 참다못한 아내가 울분을 터트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대로 둬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딸아이의 무릎을 꿇려놓고.. 2012. 4. 11.
애들의 문자메시지를 보고 갑자기 슬퍼진 이유 주말에 있었던 일입니다. 회사에서 야근을 하고 있는데, 집에서 걸려온 전화한통, 딸애의 목소리였답니다. 딸애가 늦은 시간에 전화를 걸어올 때면 보통 지원을 요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랍니다. 아빠가 늘 자기편에 서주기 때문이지요. 휴대폰에서 딸애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또 뭔 일 있구나 직감을 했는데.... 이번에도 예상은 빗나가질 않습니다. "아빠~! 오빠가 있잖아요....!"로 시작되는 대화내용 딸애를 둔 아빠들이라면 대충 짐작이 갈 겁니다. 고자질이 시작되는 거랍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겨울방학, 마지막 주말이라는 걸 알아차린 딸애가 이번 주말에는 아빠와 함께 썰매장엘 갔으면 했던 것이지요. 아마도 이런 내용으로 엄마와 대화를 했었나 봅니다. 그런데 주말은 아빠의 회사가 바빠서 .. 2012. 2. 1.
아들녀석, 하필 어린이날에 밤새워 울었던 사연 어린이날 약속 못 지킨 야속한 아빠 때문에 애들에게는 너무 기대가 되는 날이지요. 어린이날에 대한 진정한 의미는 둘째치고라도 말입니다. 대부분 그 기대는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시작되는데, 아마도 엄마 아빠에게 대 놓고 손을 벌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날 중에 하나이기 때문일 겁니다. 하물며 아빠가 공개적으로 선물을 약속해 놓고도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면 그에 대한 여파는 엄청날 수밖에 없습니다. 5년 전의 어린이날을 앞둔 시점이니까 2006년 4월말이었습니다. IMF경제위기도 당당히 견뎌내고 노사분쟁으로 파업의 여파도 우여곡절 끝에 가까스로 넘겼던 회사가 2006년에 와서야 심각한 경영위기를 맞은 것입니다. 견디기 힘들다고 판단한 회사는 결국, 5월15일을 기점으로 문을 닫는다고 발표를 한 것이었습니다... 2011. 5. 5.
차에 치인 아들 보며 태연한 아빠, 이유가 뭘까 난생처음 자동차로 사람을 치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주택가에 주차시설이 너무 협소합니다. 물론 차량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 까닭이겠지요. 때문에 관할관청에서는 부득이하게 차도에 주차선을 그어 놓고 주차를 유도 하기도합니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운전자의 입장에서 보면 시야가 가리는 불편함은 감수해야 하겠지만 사회의 여건상 이런 불편은 감수하고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해가 완전히 떨어진 밤 시간, 아내를 옆자리에 태우고는 위에서 말한 도로를 운전하고 있었습니다. 규정 속도가 시속50km인 비교적 혼잡한 도로입니다. 주행하는 방향의 오른쪽으로는 차들이 빼곡하게 주차되어 있는 상황으로 빨리 달리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었지요. 당시 기억으로는 시속 30km정도의 속도로 주행 중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2010. 12. 7.
골초아빠를 금연하게 만든 딸의 한마디 중학교에 다니는 딸의 한마디에 강한 충격을 받고 담배와 담을 쌓은 사람이 있어 소개를 합니다. 같이 일을 하는 직장의 동료인데, 금연을 결심하고 전혀 흡연을 하지 않은지 벌써 5개월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하루에 담배를 두 갑 이상 피우던 골초였고, 동료직원들 중 누구한사람, 이 직원이 담배를 끊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동안 수차례 금연을 결심하고, 다시 피우고를 반복하며 양치기 소년 같은 행동을 습관적으로 해왔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에는 금연을 시도하다가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간적도 있는데, 그 원인이 담배를 피우지 않아 생기는 금단현상이라는 판단을 의사로부터 받아내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다시 흡연은 시작되었지요. 이정도면 심각한 니코틴 중독환자라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I'm g.. 2010. 10. 13.
딸애가 경악한 아빠의 패션 초등생 딸애의 눈에도 거슬렸던 아빠의 패션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인 딸애. 날이 갈수록 보는 눈이 예리해지고 엄마아빠의 일거수일투족에도 사사건건 간섭을 하려듭니다. 대충 넘어가는 식이 없으니 이제부터는 바짝 긴장을 해야 할 듯합니다. 실제로 딸애에게 제대로 한방 먹은 일이 바로 어제 있었습니다. 시내에서 볼일을 보던 아내로부터 걸려온 전화. 점심을 밖에서 간단히 해결하자고 합니다. 얼핏 보기에도 30도를 훌쩍 넘을 것 같은 무더운 날씨. 간단하게 챙겨 입고는 딸애와 함께 승강기를 타고 내려갈 때였습니다. "아빠~! 단추 좀 매지??" 딸애의 뜬금없는 말 한마디에 순간적으로 움찔한 나는 고개를 돌려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니 눈에 거슬릴 정도의 모습은 아닌 것으로 보였습니다. 폴로티를 입을 때마다 늘 해왔던 .. 2010. 8. 18.
초등생 아들의 아빠 따라하기, 그 후 초등생 아들의 아빠 따라하기, 그 후 -아빠 로숀을 쓰다가 깨뜨린 호기심 많은 아들- “퍽!” “악~” 출근준비를 하는 아침시간, 욕실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옵니다. 욕실 안에는 등교를 준비하는 4학년 아들 녀석이 세수를 하러 들어간 상태입니다. 순간, 반사적으로 뛰어 들어간 욕실의 세면대 밑에는 유리파편이 이리저리 튕겨져 있고 아들 녀석은 굳은 모습을 하고 얼굴이 상기된 채 서 있습니다. “움직이지마!” 신고 있는 슬리퍼 주변으로는 조그마한 유리 파편들이 널려있었기에 자칫하면 큰 상처를 입을 것이기 때문에 침착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조심스럽게 주변을 살피고 우선 아들 녀석을 안아 들어내고는 깨진 유리조각들을 살폈습니다. 가만 보니 깨진 유리는 아빠인 제가 쓰는 스킨로숀이었습니다. 조심스럽게 쓸어 담은.. 2009.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