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주의3 공항대합실, 눈살 찌푸리게 만드는 최악의 꼴불견 안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샌다고 했던가요? 얼마 전, 잘 아는 블로거인 '입질의 추억(닉네임)'님께서 필리핀의 세부여행을 다녀오면서 막탄 세부 국제공항에서의 꼴불견 행동들을 소개한 적이 있었지요. 내용인즉, 세부발 한국행 항공기를 기다리는 대부분의 한국인 승객들이 공항대합실에 설치되어 있는 공공시설물을 혼자 독차지 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었다는 내용입니다. 한국인들의 무지한 개인 이기주의를 꼬집은 것이지요. 그런데 이런 일들이 비단 외국에 있는 국제공항에서만 보이는 것은 아니더군요. 우리나라의 지방에 있는 국제공항에서도 어렵지 않게 눈에 띄는 광경들입니다. 제가 요즘 여행을 자주 다니다 보니 공항을 이용하는 횟수가 부쩍 늘었답니다. 얼마 전, 우리나라의 지방의 한 공항대합실에서 본 모습.. 2011. 6. 22. 씁쓸했던 어느 엄마의 자식사랑 씁쓸했던 어느 엄마의 자식사랑 떡볶이를 유난히 좋아하는 딸애는 항상 아빠인 제가 집을 나설 때면 어디를 가는지 꼭 물어봅니다. 아빠의 용무가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 아니고 돌아올 때 좋아하는 떡볶이를 꼭 사오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입니다. 이런 걸 재보다 잿밥에 관심 있다고 하나요. 어쨌거나 오늘도 늘 가던 분식집에 떡볶이를 사러 들어갔는데 유난히 사람들이 붐빕니다. 떡볶이 2인분을 포장해달라고 하고는 잠시 기다리는 사이에 이제 갓 유치원생으로 여자어린이가 분식집안으로 들어오면서 큰소리로 외칩니다. "아줌마 김밥 있어?" ".....;;" 어디선가 들려오는 당찬 목소리에 깜짝 놀란 주인아주머니는 바쁜 일손을 멈추고는 탁자 너머로 고개를 쳐들고서야 너무 작아 보이지도 않았던 여자어린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초.. 2010. 3. 3. 간사한 게 사람의 마음, 직접 겪어보니 간사한 게 사람의 마음, 직접 겪어보니 귤 수확이 한창이던 얼마 전 처가가 있는 서귀포에 갈일이 있었습니다. 워낙 손길이 보자라다 보니 사위가 도와주면 한결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사위의 공통점이 뭔지 아세요? 처가 일 해줄 때 꾀를 부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제가 본집에 일이 있을 때는 좀 요령도 부리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장모님 사랑을 좀 받다보니 요령 필 새 없이 일이 재밌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 장모님 사랑 못 받는 분이 계시다구요? 좀 잘하시지요..^^ 각설하고... 일을 정신없이 하다 보니 그날 저녁에 약속이 있었던 사실을 깜빡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조금 있으면 해가 떨어질 상황,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가까스로 한 시간여를 남기고 약속사실이 떠 오른 것입니다. 부지런히.. 2009. 12.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