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1 어머니와 24년 된 냉장고의 사연 어머니와 24년 된 냉장고의 사연 주방 뒤 베란다의 한켠에는 낡은 냉장고가 하나 있습니다. 아내는 이 냉장고에 신김치나 생수 등 자주 꺼내지 않는 음식들을 보관해 놓고 있었습니다. 1998년도에 결혼할 때 아내가 버리자고 했던 미니냉장고입니다. 그런데 제가 극구 만류하여 지금까지 아무 탈 없이 잘 써왔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아내가 냉장고의 냉기가 없어졌다며 저를 부릅니다. 음식들을 꺼내고 이리저리 살펴보니, 노란 액체가 흘러내린 것이 보입니다. “어딘가 고장이 났구나!” 생각하고는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하려고 수화기를 들었는데, 아내가 한소리 합니다. “이제 그만 버리자.”고 말입니다. 지금껏 고장 없이 잘 버텨 와준 미니냉장고, 그러고 보니 쓸 만큼 썼습니다. 그동안 사용하면서 잔고장이라도 나고 그랬으.. 2009. 9.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