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렛선물1 아빠도 놀란 딸애의 고단수 사랑법 아빠도 놀란 딸애의 고단수 사랑법 지난 일요일 저녁 무렵, 초인종이 울리고 누군가 다녀간 듯 하더니 잠시 후 집안이 시끌벅적합니다. 하던 일을 멈추고 거실로 나가보니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애가 사탕꾸러미를 받아들고는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습니다. 화이트데이를 맞아 누군가가 사탕선물을 주고 간 것이었습니다. 이런, 그러고 보니 오늘이 화이트데이였습니다. 하마터면 그냥 넘어갈 뻔 했네요. 내용물이 뭐가 들었을까 궁금해서 까보기라도 했으면 좋으련만 딸애는 뭐가 그리 좋은지 한참을 만지작거리고 있기만 합니다. 얼굴은 볼그랗게 상기된 채 말입니다. 엄마와 오빠, 누구의 접근도 차단한 채 애지중지 다루고 있는 사탕꾸러미. 구경 좀 하자고 했더니 아빠도 안 된다고 손사래를 칩니다. 눈을 깜빡이며 눈치를 주는 아내, 가.. 2010. 3.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