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공1 축구공 사달라는 아들, 끝내 안사줬더니 수십 년 전에는 동네 어디를 가더라도 애들이 뛰어 놀 곳이 정말 많았습니다. 지금은 개발의 홍수 속에 푸른 잔디밭들과 넓은 공터들이 모두 사라져 버렸지만 말입니다. 사실 갖고 놀 것이 없어서 못 놀았지, 장소가 없어서 놀지 못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만 해도 그렇습니다. 애들이 뛰어 놀만한 공간이라고는 아주 좁은 어린이 놀이터와 테니스장으로 만들어진 조그마한 공간이 전부입니다. 어른들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어린이들조차도 맘 놓고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은 아니지요.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 녀석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부터 유난히 사달라고 졸랐던 물건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축구공이었습니다. 저희들이 어릴 때만 하더라도 없어서 갖고 놀지 못했던 것이 축구공인데, 요즘은 웬.. 2010. 12.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