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와손자1 할아버지를 싫어하는 손자, 이유를 알고 보니 6개월 가까이 떨어져 지내야 했던 할아버지입니다. 어떻게든 인사를 드리고 가야 하는데, 도망치듯 서울로 떠났습니다. 할아버지를 만나기 싫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진학을 하여 이제 1년이 지났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할아버지 곁을 도망치듯 떠나야 했던 이유가 대체 무엇일까요. "아빠! 할아버지께는 학교에 급한 일이 생겼다고 말씀해주세요." 서울로 떠나면서 아빠에게 남겨둔 한마디였습니다. 얼굴도 뵙질 않고 떠나 버린 걸 곧 알게 될 것이고 많이 섭섭해 하시겠지만 손주가 할아버지에게 할 수 있는 건 이게 최선의 방법이었던 것입니다. 글의 제목에서는 할아버지를 싫어한다고 적었지만 실상은 할아버지에게 폐를 끼쳐드리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어릴 때부터 당신의 무릎위에 올려놓고 키워온 손주 녀석, 이.. 2011. 1.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