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인공굴1 쌀쌀한 가을에 찾아간 인공굴 일제동굴진지 부르기 쉽게 일오 동굴이라고도 한다. 일본군 녀석들이 남의 땅에 와서 큼지막한 땅굴 15개를 뚫어 놨는데, 일오동굴이라 한다. 그런데 실제는 16개다. 검은 모래가 깔려 있고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아름다운 송악산 바다를 가르며 마라도를 오가는 여객선과 형제섬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에 세계평정을 꿈꾸던 일제야욕의 흔적이 이곳에서 강제노역으로 아스라져 갔을 무료 슬롯 사이트선인들이 소리없이 울부짓는 목청처럼 보여지고 탁한 이끼 냄새가 진동하는 굴속에는 습한 기운이 온몸을 감싼다. 이 굴을 파내느라 얼마나 많은 피와 땀이 파도에 휩쓸려 갔을지 나란히 서있는 저 형제는 알고나 있을지 굴속에서 파낸 암석들이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고 언제나 저 자리에서 이곳을 응시하고 있는 산방산은 이곳의 아픔을 알까. 산자락에 우.. 2008. 10.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