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조기1 현충일 태극기, 5%의 씁쓸한 애국심 현충일 태극기, 5%의 씁쓸한 애국심 어제저녁, 아파트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수차례 안내방송이 나왔습니다. 날이 밝으면 현충일이니 태극기를 현충일 조기로 달아달라는 당부의 멘트였지요. 혹시나 태극기 게양을 깜박하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관리사무실의 각별(?)한 배려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솔직히 저희들도 관리사무실의 멘트가 아니었으면 잊고 넘어갔을 지도 모를 일입니다. 휴일이라 8시에 눈을 뜬 딸아이가 현충일 조기를 정성스럽게 달아놓았더군요. 그러면서 다른 아파트의 상황은 어떠한지 슬쩍 돌아봤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이랍니까. 대규모 아파트인데, 세대에 태극기가 달려있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11층 건물, 5개의 계단으로 이뤄진 아파트 한 동에 거주하는 주민들만 세어 봐도 100가구가 넘는데, 눈을.. 2013. 6.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