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버린 중국인들, 왜?
얼마 전에 우리는 잘 몰랐던 일본인들의 우동 먹는 습관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중국인들도 우리의 정서로는 쉽게 이해하지 못할 습관이 있어 소개하려합니다. 물론 국민적인 정서가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겠지만, 때론 극성이다 싶을 정도로 몸에 베인 습관, 과연 어느 정도인지, 얼마 전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모 호텔에서 있었던 흥미로운 사건 하나를 살짝 들춰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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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언제부터인가 중국인 관광객들이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국내의 내노라 하는 여행업계에서는 이러한 중국인들의 특수를 누리기 위해 갖가지 상품과 이벤트를 개발하려고 애쓰는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중국인들의 눈과 귀를 한꺼번에 쏠리게 하는 것이 바로 추첨 이벤트입니다.
중국인들은 금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국내에서는 중국인들을 유치하기 위해 이러한 금붙이를 내걸고는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 상품으로 나눠주는 행사를 개최하면 중국인들은 아주 좋아합니다. 그래서 상당수의 국내업체들은 추첨이벤트를 전면에 내세워 유치공세를 펴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이미지는 내용과는 무관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이런 행사를 진행하던 모 호텔에서 희한한 일이 벌어진 적이 있습니다. 수십 명의 중국인들을 모아놓고 열띤 행사를 치른 것 까지는 좋았는데, 행사가 거의 끝나갈 무렵부터 뭔가 이상한 조짐이 일기 시작한 것이지요. 당첨된 중국인들은 쾌재를 부르는 반면, 하나도 손에 넣지 못한 일부 중국인들이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문제는 일부 중국인들이 불만을 표출한데서 끝나지 않았다는 것, 남들은 잘 뽑히는데, 왜 자기들만 뽑히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냔 것이지요. 추첨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급기야 이들 중 일부가 추첨함에 남아있는 추첨권을 공개하라고 나선 것입니다. 자신들의 추첨권이 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겠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이미지는 내용과는 무관합니다>
행사를 진행하던 사람들은 난색을 표할 수밖에 없었지요. 전례도 없었을 뿐 아니라 이들의 요구가 너무나 황당하고 비상식적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난색을 표하면 표할수록 이들의 의구심은 더욱 심해져만 갔던 것입니다. 공개를 하지 않으면 큰일을 치를 것만 같은 기세, 결국, 하는 수 없이 추첨함을 쏟아 부어 남아있는 모든 번호를 확인시키고 나서야 수긍을 했던 것입니다.
한국 사람들의 정서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광경, 도대체 왜 중국인들은 이렇게 남을 믿지 못하는 것일까요.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전담하는 지인의 얘기를 들어보면 중국 현지에서는 이보다 더한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답니다. 모든 일을 자신들의 눈으로 직접 보지 않으면 믿질 않는다는 것이 중국인들의 습관이라는 것이지요.
이러한 중국인들의 습관은 돈을 멀리하라는 유교정서를 가진 한국과의 차이에서 쉽게 볼 수 있다는 것, 돈과 재력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중국에서는 금전과 직접적이 관련이 있으면 무조건 현장 확인이 필수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는 것입니다. 영수증은 그 자리에서 확인하고, 은행에서 돈을 받으면 의례히 그 자리에서 일일이 세어보고 나서야 발길을 돌리는 광경은 중국에선 너무 흔한 광경이라는 것입니다.
돌다리도 꼭 두들겨 보고나서야 건너는 정서 때문에 이들과 거래를 하고자 한다면 삼중고를 각오해야 한다는 것, 아직 우리의 눈에는 일본 못지않게 멀게만 느껴지는 중국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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