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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만사

지금까지 몰랐었던 악취 나는 발가락의 비밀

by 광제 2012.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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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 깎을 때마다 풍겼던 악취의 비밀

손톱이 길다보면 모든 일에 지장을 받게 됩니다.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자주 깎게 되는 것이 바로 손톱입니다. 반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발가락은 소홀히 다루기 쉽습니다. 더욱이 자라는 속도 또한 손톱에 비해 더디기 때문에 저의 경우는 손톱 두 번 깎을 때, 발톱을 한번정도 깎는 편입니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고 푸대접을 받는 것이지요.

그런데,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발톱을 깎을 때마다 심한 냄새를 맡으며 남모르는 고민을 해왔다는 것입니다. 특히 엄지발가락을 깎을 때면 자장자리 근처에 박혀 있던 누런 이물질에서 풍기는 악취는 자신의 발인데도 불구하고 고욕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냄새의 가장 큰 원인인 무좀 증상이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이런 악취가 나는 것일까요.

적어도 수십 년간을 이유도 모른 채, 혼자 고민해 왔던 원인을 어제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들어 염증과 통증을 유발시키는 병명인 '내향성 손발톱'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주의를 해야 한다는 기사가 인터넷에 오른 것입니다. 아마도 관심 있게 보신 분들도 상당수 계실 겁니다.

'내향성 손발톱'. 난생 처음 들어 병명이었지만 원인과 증상을 살펴보니 제가 고민하고 있던 부분과 너무나 똑 같더군요.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이 병을 유발시킨다는 것입니다. 신발을 신어 버리는 남의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발톱, 그냥 아무렇게나 깎기만 하면 되지, 뭐가 그리 잘못됐다는 것일까. 그 궁금증을 사진을 보면서 풀어보기로 하겠습니다.
추천 눌러주시면 많은 분들이 볼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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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기에는 멀쩡하게만 보이는 저의 발입니다.
그런데 엄지발가락 부분을 자세히 보면 이상한 점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발톱이 유난히 둥글게 깎였다는 것입니다. 바로, 여기에 열쇠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발톱을 깎으면서 옆으로 튀어나온 부분까지 깔끔하게 다듬어야지 했던 습관이 크게 잘못됐다는 것이지요.

깔끔하게 하려고 무심코 해왔던 습관이 화근

저의 경우처럼 발톱을 둥글게 깎게 되면 양끝 부분이 따라서 깊게 깎이게 되고 나중에는 발톱 양옆에 있던 살이 올라와 발톱을 감싸는 형국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발톱이 자라면서 살을 찌르게 되면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게 되고, 이런 악습관이 반복되면 자연스럽게 ‘내향성 발톱으로 발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발톱을 깎을 때마다 깊이 양 옆 살 속에 박혀있는 끝부분까지 남기지 않고 잘라내다 보니 그곳에는 커다란 골이 생기게 되고 결국에는 곰팡이 비슷한 이물질이 항상 존재하고 있어 발톱을 깎을 때마다 자연스럽게 악취가 풍겼던 것입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엄지발가락에서 가장 심하게 발생하는 내향성 발톱,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이 증상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수만도 2006년부터 5년간 18만여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상적인 발톱, 깎은 부분이 일자에 가깝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질병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평소 발톱을 깎을 때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발톱 중에서도 특히 엄지발가락은 둥글게 깎지 말고 가능한 일자로 깎아 살이 파고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꽉 끼는 신발이나 하이힐처럼 발에 무리한 압력을 줄 수 있는 신발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저 또한 하루아침에 나아지지는 않겠지만 천천히 일자로 깎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정월 대보름, 그리고 한주가 시작하는 월요일에 냄새나는 발가락을 주제로 글을 올려 죄송할 따름입니다. 오늘 하루, 오곡밥도 맛있게 지어 드시고 일 년 내내 풍요로운 일들만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추천은 또 하나의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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