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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

절묘하고 깜직한 발상, 페트병의 재발견

by 광제 2012.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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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몰고 시내의 한 아파트 단지를 지나가다가
눈에 띠는 장면이 목격되어 핸들을 돌려 다시 돌아온 적이 있답니다.

과연 무엇이 차를 돌릴 정도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투박하기만 한 아파트의 벽체에 페트병을 장식을 한 모습,
자세히 보지 않으면 마치 설치미술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하기도합니다.  

재활용쓰레기로 분류되는 하지만 우리생활에서는 쓸모없는 쓰레기로 취급받는 페트병,
그 페트병이 기막힌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번 구경하실래요?


 



시선을 잡아끈 곳은 아파트의 송수구관입니다.
보통 일반 아파트에선 쉽게 볼 수 있는 장치입니다.
화재가 났을 때 물을 대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장치라고 알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상태라면 송수구 입구에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캡이 씌워져 있어야 하지만 오래되다보니 모두 분실한 것으로 보입니다.

애들이 놀다가 쓰레기 같은 이 물질을 집어넣을 수도 있기에 자칫 위급 시에 제 기능을 발휘 못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든 송수구 구멍에 뚜껑을 씌워야 했었겠지요.

그런데 보시는 바와 같이 페트병을 이용하여 절묘하게 막아놨습니다.

어쩌면 송구구의 구멍과 페트병의 크기와 이렇게 딱 들어맞는지요.


그런데 자세히 보면 그냥 막무가내로 막아놓기만 한 것도 아니더군요.

윗부분은 윗부분끼리, 밑부분은 밑부분끼리, 그리고 페트병의 색깔도 신경을 썼네요.


이렇게 작은 것 하나에도 나름대로의 기준을 정해놓은 것,
생각 없이 씌워놓기만 하면 자칫 흉하게 보일수도 있지만,
다시 봐도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가 이런 발상을 했는지 정말 절묘하지요? 페트병의 재발견이라 할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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