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없는 애완견주인을 본 초등생 조카의 한마디
추석명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경황이 없어 따로 인사는 못 드리고 블로그를 통해 인사드립니다. 강력한 태풍이 여러 차례 훑고 지나간 뒤, 피해복구도 채 안된 상태에서 보낸 올 추석, 상심은 크겠지만 마음만이라도 넉넉한 한가위가 되셨길 기원합니다.
저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여진 황당한 안내문 때문에 웃지 못 할 추석을 보냈답니다. 추석을 여러 친지들이 저희 집을 찾았는데요, 찾아오는 친지들 마다 추석 인사는 뒷전이고 승강기내에 붙은 안내문에 대한 이야기로 이구동성 한마디씩 하는 겁니다. 대체 안내문에 무슨 내용이 쓰여 있었기에 친지들이 이런 반응을 보인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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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승강기 내부입니다.
승강기에는 관리실에서 입주민들에게 공지사항을 전달할 수 있도록 벽보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바로 사진 가운데에 보이는 저 안내문이 문제였습니다. 하필이면 추석연휴기간을 앞두고 단지 내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지는 바람에 붙게 된 안내문인데요, 한번 보시지요.
안내문 내용입니다.
단지 내에 살고 있는 입주민 중에 한 사람이 애완견 털을 깎고는 그대로 창밖으로 버리는 바람에 아래층에 살고 있는 입주민이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입니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밖으로 쓰레기 투척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안내문인 것입니다.
그런데 추석을 지내러 온 친지들이 이글을 보고는 그냥 흘러 버리지 못하고 한마디씩 했던 것입니다. 얼마나 경우가 없는 사람이라면 애완견을 털을 창밖으로 버릴 수 있냐는 것이지요. 종이에 싸서 휴지통에 버리면 될 것을 해도 너무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와중에 초등학생인 조카가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던졌는데요....
"이 아파트 정말 답이 없네!"
양식 있는 사람이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행동, 초등생이 보기에도 결코 이해할 수 없었던 사건이었던 것입니다. 제발 개념 좀 장착하고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휴일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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