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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만사

비행기 안, 눈살 찌푸리게 했던 중국인들

by 광제 2012.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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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을 이동해야한다는 이유도 있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쳐야 하기에
승객들 스스로가 서로를 배려해주고 항공기내 정해진 규정을 준수하는 것은 아주 기본적인 에티켓일 겁니다.
언제인가 스튜어디스들이 생각하는 비행기 안 가장 꼴불견 승객은 누구인가 라는 질문에
비행기를 자기 집 안방처럼 사용하는 승객들이란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장시간 탑승해야 하는 외국 여행 시에 자주 볼 수 있는 광경이지만 뒷사람은 아랑곳없이 시트를 젖히는 사람,
신발을 벗어 발 냄새를 풍기는 것도 모자라 냄새나는 발을 앞사람 시트 옆에 걸쳐 놓은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실제 그런 상황을 한 번 보실까요.
↓ ↓ ↓ ↓ ↓콕! 눌러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장거리여행을 하다보면 피곤할 수밖에 없지요.
비행기 안에 있는 시간만이라도 조금이라도 평하게 있고 싶은 것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사람 마음일 겁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이라야 이해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얼마 전, 외국 국적의 항공기를 타고 해외로 나갈 때 눈앞에서 벌어진 일화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웅성거리는 대화내용을 보면 대부분 중국어,
요즘 우리나라를 찾는 여행객들의 트렌드를 말해주듯 아주 많은 중국인들이 국내 여행을 마치고 출국을 하고 있더군요.

비행기가 이륙을 하고 난 후 잠깐의 시간이 흘렀을 때였습니다.
다른 자리에 있던 중국인들이 빈자리를 두리번거리더니 어디선가 모포를 들고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좌석의 팔걸이를 능숙한 손놀림으로 들어 올리더니 침대처럼 드러눕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선박으로 여행할 때 3등 객실에서 자리를 선점하는 광경과 비슷한 모습이 비행기 안에서 벌어진 것입니다. 



솔직히 비행기의 팔걸이가 위로 올라가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아주 많이 해본 솜씨랄까, 덥고 있는 모포 또한 사전에 미리 준비한 것 같은 느낌.
시트를 뒤로 젖혀 편하게 눕는 것은 많이 봐 왔지만 이렇게 좌석 3개를 모두 차지하고 눕는 광경은 이번에 처음 목격합니다.

이를 보고 있던 또 다른 승객,
스튜어디스를 불러 중국어로 뭐라고 하더니 모포한 개를 갖다 주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같은 방법으로 드러눕더군요.


밥 맛이 뚝!ㅜㅜ

여정에 피로가 겹쳤는지 많이 피곤해 보였던 이 분들,
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기내식마저 무시한 채, 잠자리를 청하는 것으로 보니 만사가 귀찮은가 봅니다.
하지만 비행기 내 대부분의 승객들이 식사를 하는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모포를 뒤척이며 잠자리를 청하는 모습에는 왠지 눈살이 찌푸려지더군요.



제가 비행기를 이용하여 장거리 여행을 자주 해보지는 않아서 이러한 광경에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라고 주인도 없는 빈자리라 전혀 문제될 것이 없는 행동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개인용 모포까지 동원하여 발 냄새를 풍기며 드러누운 승객의 옆자리에서
식사를 하는 또 다른 승객들은 아주 많이 불편할 것으로 보입니다.

추천은 또 하나의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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