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 푸대접,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금메달에만 치중한 방송, 과연 방송사만의 탓일까
박태환선수의 시상식 장면을 보면서 이글을 씁니다. 세계의 벽에 도전하여 찬란한 은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선수 축하합니다.
요즘 포털에 올라오는 미디어의 글들을 보고 있노라면 방송3사에 대한 중계방식에 대해 말들이 참 많습니다. 금메달만 집중 조명하고 중계를 해는데 반해 은메달은 방송조차도 안해주고 푸대접 한다는 내용이지요. 먼저 방송사를 대변하는 글이 아님을 밝혀 둡니다.
우리국민들이 예전 보다는 의식자체가 많이 성숙해져서 노력끝에 따낸 은메달이나 동메달에 대하여 박수를 보내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탄식과 함께 그 선수에 대하여 금방 잊혀져 버립니다.
이러한 현상이 은메달 수상자에 대한 집중조명을 소홀히 한 방송사의 탓인지 아니면 방송해봐야 보지도 않을것이라는 시청자들의 탓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속어로 하는말중에 ‘머리에 총맞았냐?’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말은 엉뚱한 짓을 할때 상대방 또는 주변에서 흔히 하는말입니다.
금메달을 열망하는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야 하는 언론사의 중계와 보도 방식이 머리에 총을 맞지 않고는 과연 은메달을 헤드라인으로 다룰 수 있을 지는 모르겠습니다.
많은 시청자들은 지금 이시간에도 금메달에는 열광을 하지만 금메달을 놓치면 아쉬워 하면서도 의례히 ‘다른데 돌려보자, 다른데 중게하는거 없나?’ 하고는 채널을 과감히 돌립니다.
2위 하는 장면을 방송사에서 리플레이한다 칩시다. 과연 시청자들이 리플에이 장면을 볼까요? 수년간 보아온 방송사의 중계습성상 우승 못한 선수에 대한 집중조명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면 국민들의 의식 또한 2위나,3위에게도 열렬한 박수를 보내주는 풍토가 조성되었을지도 모를일입니다.
오늘아침에 벌어진 박태환선수의 은메달 수상 장면은 방송3사에서 동시에 중계를 하더군요. 국민적인 관심사라고 판단한 모양입니다. 나름대로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것은 아닌지.....
중계해도 안볼것이다(시청자 생각)가 맞는지,
안볼 것이니까 중계를 안한다(방송사 생각)가 맞는지,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곰곰이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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