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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한라산

한라산 단풍 절정, 너무 화려해서 눈을 못 뜰 지경

by 광제 2013.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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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단풍 절정, 너무 화려해서 눈을 못 뜰 지경

눈부신 한라산 단풍

2014년은 11월 1일이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합니다. 미리보는 한라산 단풍, 만사를 제쳐놓고 한라산을 다녀왔습니다. 마침 주말이라 수 천 명의 등산객들이 절정을 맞은 한라산의 단풍을 구경하려고 몰렸는데요, 가뜩이나 주차공간이 부족한 한라산이 큰 몸살을 앓았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평소에도 사람들로부터 인기가 많아 주차난에 허덕이는데, 이번처럼 등산객들이 몰릴 것이라고 예상되는 날에는 자가운전을 피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주면 좋으련만 그게 바람처럼 쉽지가 않네요.

단풍은 산 전체를 기준으로 하여 20%가량이 물들었을 때를 단풍의 시작이라 하고, 80%가량이 물들었을 때 단풍이 절정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어제가 바로 한라산 단풍이 절정을 보였던 날이었는데요, 한라산은 특성상 해발 약 1600미터 이상에는 구상나무숲으로 이뤄져 있어 단풍을 보기가 힘들고, 비교적 해발고도가 낮은 산 중턱에 집중 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물감을 풀어 놓은 듯, 눈부신 단풍의 명소로는 영실코스의 병풍바위 주변과 관음사코스의 용진각 계곡 주변이 가장 볼만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다녀온 곳은 관음사 코스의 용진각 계곡으로 5.16도로를 타고 서귀포로 향하는 첫차를 타고 성판악으로 이동한 후, 사라오름과 진달래밭, 그리고 한라산 정상을 거쳐 다시 용진계곡과 삼각봉, 탐라계곡을 통해 하산하는 루트였습니다. 소요된 시간만도 약 7시간,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도 모를 정도로 너무 화려하고 고운 단풍 앞에서 지루한 줄도 몰랐던 산행이었는데요, 단풍과 함께 가을정취가 묻어나는 한라산의 풍경을 사진으로 소개해드립니다.

 

한라산 단풍, 성판악 코스 사라오름 근처에서 본 단풍
 

 

                                 한라산 단풍

참고로 한라산 성판악 코스에는 시야가 탁 트이는 단풍 풍경을 볼수 있는 곳이 지형적으로 없다고 보면 됩니다. 위 사진 처럼 간간히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곱게 물들어 있는 단풍잎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하는데요, 백록담을 거쳐 관음사 코스로 내려서는 순간부터는 절경의 단풍 물결을 보실 수 있답니다. 잠시 후면 눈앞에 화려하게 펼쳐질 단풍모습을 기대하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오르는 산행도 그리 나쁘지는 않아 보입니다.      

 

한라산 단풍,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섭섭하지요, 아침일찍 첫차를 타고 나선 길이라 허기진 배를 채우기엔 딱인 곳입니다.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사발면 하나와 김밥으로 끼니를 때웁니다. 
  

 

한라산 단풍, 진달래밭을 출발한지 40여 분, 멀리 한라산 정상이 눈앞에 들어옵니다. 모두 다 탄성을 내지르는 곳입니다.
 

 

한라산 정상의 모습

 


 

메마른 모습의 백록담입니다. 해마다 물이 줄어드는 느낌이라 안타깝네요.

 

무료 슬롯 사이트시내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 올 정도로 날씨가 좋았습니다.

 

겨울이 성큼, 곳곳에 상고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네요.

 

이제 용진각 계곡으로 향합니다. 정취에 취해있는 한 외국인 등산객도 만났습니다.

 

멀리 보이는 곳은 장구목 능선입니다. 능선을 따라 펼쳐진 단풍 물결이 장관입니다.
 

 

한라산 용진계곡의 단풍

 

한라산 용진계곡의 단풍

 

한라산 용진계곡의 단풍

 

용진각 대피소가 있었던 자리에서 잠시 쉬어가는 등산객들

 

한라산 용진계곡의 단풍

 

한라산 용진계곡의 단풍

 

한라산 용진계곡의 단풍

 

한라산 용진계곡의 단풍, 용진계곡에서 삼각봉 방향의 붉은 단풍

 

한라산 용진계곡의 단풍

 

한라산 왕관봉의 단풍, 이른 시간이라 역광의 한계 때문에 단풍의 고운빛을 담아내지 못했습니다.  

 

용진각 약수터에서 줄을 선 등산객들

 


 


 


 


 


 


 

한라산 탐라계곡의 단풍

 


 

                                한라산 탐라계곡의 단풍

 


 

한라산 단풍, 떨어진 단풍잎이 너무 고와서 한컷 찍어봤습니다. 오늘 제가 소개한 용진계곡은 한라산에선 험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곳입니다. 접근하려면 겨울채비를 단단히 갖추는 것 잊지마시구요, 이곳 외에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곳으로는 영실계곡이 있습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눈부신 가을 단풍도 겨울의 찬바람과 함께 떨어져 버릴텐데요, 더 늦기전에 조금만 서두르시면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으리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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