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반쪽을 따라간 민주화의 등불[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많은 국민들이 쾌유를 기원했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끝내 서거하셨습니다. 2009년 8월18일 13시43분을 마지막으로 85년 7개월의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또 하나의 큰 등불이 꺼진 것입니다. 대한민국 제 15대 대통령으로 평생을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힘쓰셨고 남북의 화해와 협력, 더 나아가서는 세계평화를 위해 혼신의 열정을 다 하셨습니다.
지난 2000년 12월에는 세계평화와 화해를 위해 노력한 공을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이 수십 년간 군사독재의 체제 아래에 있을 때 수차례에 걸친 생명에 대한 위협과 오랜 세월 동안의 망명생활에도 불구하고 어디서나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세계평화를 부르짖었습니다. 도덕적인 힘과 인권수호를 바탕으로 1997년에 드디어 대한민국의 제 15대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서 대한민국은 민주국가의 대열에 확고한 자리를 잡게 됩니다.
지난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내 몸의 반쪽을 잃어버렸다’면서 통곡을 했던 대한민국 민주화 두 버팀목, 나머지 한 버팀목이라도 오랫동안 지탱해주시길 바랬지만 결국은 잃어버린 반쪽을 따라 가셨습니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독재에 투쟁하여 평생을 바친, 너무나도 닯은 길을 걸어 온 대한민국 민주화의 두 등불, 그 등불이 이뤄놓은 업적이 말로 다하기가 어려워, 비록 등불은 꺼졌으나 그 불씨로 이루어진 민주화의 열망들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아니 오히려 더 활활 타오를지 모를 일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걸어온 길-
출처: 김대중 평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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