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알아둬야 할, 벌초할 때 주의할 점 세가지
매년 이맘때면 각 가정마다 분주하게 행해지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벌초인데요, 잡풀이 무성한 조상의 묘를 후손들이 깨끗하게 제거하는 일을 말합니다. 벌초는 일년내내 아무 때나 할 수 있지만, 특히 이맘때 추석을 앞두고 대규모로 행해집니다. 추수를 끝내고 조상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추석차례를 지내기 전에 꼭 해야 할 일 중에 하나인 벌초는 음력 8월초하루를 전후해 시작하여 추석명절 전까지 이어집니다.
특히 가장 많은 벌초객이 몰리는 시기는 대체적으로 추석 2주전 주말이며, 올해는 9월13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 8월초하루 전에 마무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벌초를 할 때에는 각 가정마다 조금씩의 차이는 있겠지만 적당한 날을 잡아 가족 구성원이 될 수 있는 한 모두 참석할 수 있도록 주말에 집중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처럼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벌초에 나서기 때문에 해마다 안전사고가 이어져 왔습니다.
이제 막 시작되는 벌초, 잡풀이 우거진 야산과 들판에 위치한 묘소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해마다 익숙한 집안의 어른들도 장담하지 못하는 안전사고, 특히 이런 일에 익숙하지 못한 청소년과 어린이도 동반벌초에 나서기 때문에 준비를 소홀히 하면 자칫,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무방비 상태에 노출될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위치파악이 힘든 야산이라 사고가 발생하여도 대처가 늦어질 수 있기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는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조그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벌초시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법을 살펴볼까합니다.
예초기는 엔진이 달린 풀을 깎는 기계로, 예전에는 낫으로만 베어내던 산소의 풀을 조금 더 쉽게 하기위하여 사용하는 기계로 날카로운 날이 달려 있어 벌초 시 안전사고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고 중 하나입니다.
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예초기 안전사고는 벌초가 이뤄지는 음력 7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일년 중 발생하는 예초기 안전사고의 70% 이상이 이 기간에 발생한다고 합니다. 또한 사고가 발생하는 연령별로는 40~50대가 가장 많았으며 사고 유형으로는 날에 베이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그 다음으로 안구손상, 타박상, 그리고 가장 심한 절단사고의 순이었습니다. 다음은 예초기 안전수칙에 대한 설명입니다.
-예초기 사용전 준비사항-
- 예초날 안전장치(보호 덮개)를 반드시 부착할 것
- 예초기 각 부분의 볼트와 너트, 칼날의 부착상태 확인 점검
- 초보자는 안전한 나일론 카터 사용 (일체형 2도날 사용 자제)
- 엔진시동과 동시에 칼날이 회전될 수 있기 때문에 지면 또는 장애물로부터 날을 멀리해 위험을 방지
- 안면보호구, 보호안경, 무릎보호대를 반드시 착용하고,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긴팔과 긴바지 등의 작업복, 장갑, 작업신발 등을 착용
- 취급설명서상의 안전사용 수칙을 잘 읽고 사용할 것
-예초기 사용중 주의사항-
- 엔진이 작동할 때는 칼날부분에 절대 손을 넣지 말 것
- 작업을 하지 않고 이동을 할 때는 엔진을 반드시 정지시킬 것
- 작업하는 주위반경 15m 이내에는 사람이 접근하지 않도록 조치
- 작업중 예초날이 돌이나 비석 등에 부딪히지 않도록 하고, 경사가 심한 비탈면, 굵은 나무, 돌이 많은 지역에서는 사용하지 말 것
- 예초날에 풀이 감겼을 때에는 반드시 엔진을 끄고 제거한 후 사용
- 날부의 연결에 사용되는 연결핀이 풀리지 않도록 수시 안전점검을 할 것
-예초기 사고 발생시 응급조치-
- 눈에 파편이 들어갔을 경우 비비지 말고 즉시 의사 검진을 받을 것
- 예초기에 손이나 다리 등을 다쳤을 때에는 흐르는 물에 상처를 씻고 깨끗한 천으로 감싼다음 병원을 찾아야 하며, 상처에 된장이나 담배가루 등을 바르는 것은 상처에 오히려 해로울 수 있음.
- 출혈시 압박붕대나 손으로 출혈부위를 직접 누르며, 피가 멈추지 않으면 출혈부위에서 가까이 위치한 동맥부위를 누를 것
- 손가락 등이 절단되었을 때에는 절단된 부위를 생리식염수나 물로 씻은 후 멸균거즈로 싸서 비닐봉투나 플라스틱 용기로 포장한 후 주위에 물을 채우고 얼음을 몇 조각 넣어 신속하게 병원으로 갈 것.
특히 조심해야 할 부분은 말벌에 쏘이지 말아야 하는데, 말벌이 갖고 있는 강한 독성은 꿀벌의 550배에 달한다고 하니 엄청난 위력을 갖고 있는 셈입니다. 또한 한번 쏘인 침이 몸에 박혀 계속하여 몸 안으로 독을 퍼트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바로 말벌의 침입니다. 벌에 쏘인 독에 의한 증상으로는 심하면 의식불명, 천식발작, 호흡곤란, 복통 등이 따르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발견되면 빠르게 병원으로 후송해야합니다. 실제로 해마다 이맘때면 벌떼공격으로 인한 피해사례들이 속출하는 것을 볼수 있는데, 벌떼공격을 예방하는 법, 조치요령도 익혀두는 것이 좋습니다.
-벌 쏘임 예방법-
- 벌을 유인할 수 있는 향수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그리고 요란하다 싶을 정도의 밝은 색 옷은 피합니다.
- 만약에 있을 벌의 공격에 대비하여 가능하면 긴팔의 옷과 목이 긴 안전화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벌집이 발견되면 빠른 행동을 보이지 말아야 하며 최대한 자세를 낮추고 천천이 벌집 주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 만약에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팔을 휘 젖는 등 벌을 더 이상 놀라게 하지 말고 몸을 낮춘 후 침착하게 행동하여야 합니다.
- 벌레 쏘였을 경우 사용 할 소염진통제나, 스테로이드 연고, 스프레이 등 비상약품도 준비하여야 합니다.
-벌에 쏘였을 경우 대처법-
- 벌침이 피부에 쏘였을 때는 핀셋이나 손톱으로 빼려고 하다보면 더욱 파고들기 때문에 평편한 신용카드 등으로 밀어서 빼는 것이 좋습니다.
- 벌 종류에 따른 독의 성분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말벌인 경우, 알칼리성의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식초나 레몬 쥬스를 발라주면 좋고 꿀벌은 산성이므로 베이킹파우더를 반죽해 발라주면 좋습니다.
- 벌에 쏘인 증상은 대부분 혈압이 떨어지므로 몸을 눕히고 머리를 뒤로 젖혀 기도를 확보한 뒤 그자세로 신속하게 병원으로 후송해야 합니다.
- 상태가 심각하지 않고 가볍다면 얼음찜질을 하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뒤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뱀 또한 시기적으로 가을이라 일년 중 가장 많은 독을 품고 있을 때입니다.
벌에 비해 그 빈도는 약하지만 벌초를 하다가 독사에 물렸을 경우 미흡하게 대처하면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예방법과 대처법을 미리 익혀 둘 필요가 있습니다.
-뱀 물림 예방법-
- 뱀이 살기 좋은 야산의 잡풀지역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뱀의 출몰에 대처하기가 힘듭니다. 목이 긴 등산화나 군용워커 등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 앞이 보이지 않는 지역은 막대기 등을 이용하여 미리 헤쳐 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뱀에 물렸을 때 대처법-
- 뱀에 물린 부위는 통증과 함께 부풀어 오르는데, 이때 물린 부위에서 위쪽으로 5~10cm 정도에 끈이나 고무줄, 손수건 등으로 묶어 줘서 독이 몸으로 퍼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이때에 너무 세게 묶어서는 안됩니다.
- 위급할 때에는 물린 부위를 절개하여 독을 빨아내야 하는데, 빨아내는 자의 입에 상처가 없는지 확인하여야합니다.<※이 부분은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요즘은 금기시 한다는 의견이 있어 첨부합니다.>
- 뱀에 물린 환자에게 먹거나 마실 것을 주는 것도 금물입니다.
- 뱀에 물린 부위는 어느 곳을 막론하고 환자의 심장보다 아래의 위치에 두어 독이 퍼지는 것을 막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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