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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한라산, 안 갔으면 후회할 뻔
-단풍잎이 머리위로 떨어지는 꿈을 꾸고 다녀온 한라산-
절정기로 접어드는 한라산의 명품단풍, 그 황홀한 모습을 보고왔습니다.
한라산에는 영실코스의 병풍바위 능선에 붉게 물든 단풍과
관음사코스의 용진각계곡 능선의 단풍이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멀리 서울에서 친구들이 내려오는 바람에
늘 혼자 다니던 산행길이 이번에는 외롭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단풍산행을 계획했던 날에 하필이면 비가온다는 예보입니다.
어찌할까 고민하는데, 무조건 올라야 한다는 신의 계시를 받았습니다..ㅎ
다름 아닌 꿈속의 단풍입니다.
산에 오르는데 하염없이 머리위로 떨어지는 단풍잎들..
황홀경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꿈을 꾸고는, 이것은 바로 신의 계시,
예보에 상관없이 기후변화가 가장 심한 곳중의 한 곳이 한라산이기에
"단풍이 내려앉은 곳 만큼은 화창한 날씨를 보여주겠지" 하고는
고민 붙들어 매고 오른 것입니다.
친구들이 한라산 정상은 처음이기에 성판악을 출발하여 관음사에 이르는 종주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성판악 코스의 우거진 숲길에서는 한여름 내내 녹음으로 우거졌던
울창한 숲이 가을빛으로 물들어 가는 모습을...
그리고 하산하면서 거쳐 가야 할 관음사 코스에서는
불타는 용진각계곡에서 한폭의 동양화의 감동을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한라산 정상을 처음 오르는 초행길의 친구들이라 평소보다는
조금 지체된 8시간 이상이 소요됐지만,
머리위로 떨어져 내리는 붉게 불든 단풍잎이 꿈속에서 보았던 그것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왔기에 아주 진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이제 가을속으로 타들어 가는 한라산의 명품 단풍을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파란하늘에 붉게물든 환상의 단풍을 보여주는 곳은 성판악코스의 중간지점,
역시 일기예보는 최소한 한라산에서 만큼은 개의치 말아야 합니다.
단, 꿈은 잘꿔야 합니다.
단풍 구경을 위해 한라산에 오르는 등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상을 코앞에 둔 지점, 지친몸을 추스리고 마지막 힘을 쏟아 붓습니다.
정상부근 능선에는 가을빛으로 물들어 가는 신록이 못내 아쉬운듯,
푸른잎을 찾아 식사를 하는 노루가족이 오고가는 등반객에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발디딜 틈 없이 등반객으로 빼곡이 들어차 있는 정상
백록담을 거쳐 다시 관음사 코스로 내려섰습니다. 밀려드는 운무가 심상치 않습니다.
때로는 이런 운무가 장관을 연출하기도 하지만,
오늘 만큼은 가을의 단풍이 우선이기에 반갑지 않습니다.
30여분 내려오니 서서히 운무가 걷혀지고 태양이 머리를 슬그머니 내밉니다.
살아 백년, 죽어 백년의 구상나무 고사목에 걸친 태양이 눈부십니다.
운무사이로 내리쬐는 빛무리는
한라산에서 단풍이 가장 아름답게 수 놓는다는 용진각 계곡에 그대로 쏟아져 내립니다.
친구는 눈앞에 펼쳐진 가을빛 장관에 가던 발걸음 까지 멈춰 멍하니 바라봅니다.
알록달록,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용진각 계곡 능선과 백록담 화구의 북쪽벽
노랗게 물들어 가는 계곡이 탄성을 내질러도 모자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2007년 태풍 '나리'에 휩쓸려 버린 용진각대피소가 있었던 자리에 서 있습니다.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능선, 장구목의 장엄한 풍경입니다.
이제 갓 태어난 용진각 구름다리가 동양화와 어우러져
더욱 멋스러운 그림을 연출 해냅니다.
석양이 절벽에 반사되어 금빛을 발산하는 모습이 왕관을 닮았다 하여
이름 지어진 왕관봉.
그 왕관봉 아래로 현란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신록입니다.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용진각계곡을 스쳐 지나온 시간.
멀찌감치 비켜 있었던 운무가 어느새 삼각봉 너머 용진각계곡에 밀려들고 있습니다.
-단풍잎이 머리위로 떨어지는 꿈을 꾸고 다녀온 한라산-
절정기로 접어드는 한라산의 명품단풍, 그 황홀한 모습을 보고왔습니다.
한라산에는 영실코스의 병풍바위 능선에 붉게 물든 단풍과
관음사코스의 용진각계곡 능선의 단풍이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멀리 서울에서 친구들이 내려오는 바람에
늘 혼자 다니던 산행길이 이번에는 외롭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단풍산행을 계획했던 날에 하필이면 비가온다는 예보입니다.
어찌할까 고민하는데, 무조건 올라야 한다는 신의 계시를 받았습니다..ㅎ
다름 아닌 꿈속의 단풍입니다.
산에 오르는데 하염없이 머리위로 떨어지는 단풍잎들..
황홀경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꿈을 꾸고는, 이것은 바로 신의 계시,
예보에 상관없이 기후변화가 가장 심한 곳중의 한 곳이 한라산이기에
"단풍이 내려앉은 곳 만큼은 화창한 날씨를 보여주겠지" 하고는
고민 붙들어 매고 오른 것입니다.
친구들이 한라산 정상은 처음이기에 성판악을 출발하여 관음사에 이르는 종주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성판악 코스의 우거진 숲길에서는 한여름 내내 녹음으로 우거졌던
울창한 숲이 가을빛으로 물들어 가는 모습을...
그리고 하산하면서 거쳐 가야 할 관음사 코스에서는
불타는 용진각계곡에서 한폭의 동양화의 감동을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한라산 정상을 처음 오르는 초행길의 친구들이라 평소보다는
조금 지체된 8시간 이상이 소요됐지만,
머리위로 떨어져 내리는 붉게 불든 단풍잎이 꿈속에서 보았던 그것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왔기에 아주 진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이제 가을속으로 타들어 가는 한라산의 명품 단풍을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파란하늘에 붉게물든 환상의 단풍을 보여주는 곳은 성판악코스의 중간지점,
역시 일기예보는 최소한 한라산에서 만큼은 개의치 말아야 합니다.
단, 꿈은 잘꿔야 합니다.
단풍 구경을 위해 한라산에 오르는 등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상을 코앞에 둔 지점, 지친몸을 추스리고 마지막 힘을 쏟아 붓습니다.
정상부근 능선에는 가을빛으로 물들어 가는 신록이 못내 아쉬운듯,
푸른잎을 찾아 식사를 하는 노루가족이 오고가는 등반객에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발디딜 틈 없이 등반객으로 빼곡이 들어차 있는 정상
백록담을 거쳐 다시 관음사 코스로 내려섰습니다. 밀려드는 운무가 심상치 않습니다.
때로는 이런 운무가 장관을 연출하기도 하지만,
오늘 만큼은 가을의 단풍이 우선이기에 반갑지 않습니다.
30여분 내려오니 서서히 운무가 걷혀지고 태양이 머리를 슬그머니 내밉니다.
살아 백년, 죽어 백년의 구상나무 고사목에 걸친 태양이 눈부십니다.
운무사이로 내리쬐는 빛무리는
한라산에서 단풍이 가장 아름답게 수 놓는다는 용진각 계곡에 그대로 쏟아져 내립니다.
친구는 눈앞에 펼쳐진 가을빛 장관에 가던 발걸음 까지 멈춰 멍하니 바라봅니다.
알록달록,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용진각 계곡 능선과 백록담 화구의 북쪽벽
노랗게 물들어 가는 계곡이 탄성을 내질러도 모자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2007년 태풍 '나리'에 휩쓸려 버린 용진각대피소가 있었던 자리에 서 있습니다.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능선, 장구목의 장엄한 풍경입니다.
이제 갓 태어난 용진각 구름다리가 동양화와 어우러져
더욱 멋스러운 그림을 연출 해냅니다.
석양이 절벽에 반사되어 금빛을 발산하는 모습이 왕관을 닮았다 하여
이름 지어진 왕관봉.
그 왕관봉 아래로 현란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신록입니다.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용진각계곡을 스쳐 지나온 시간.
멀찌감치 비켜 있었던 운무가 어느새 삼각봉 너머 용진각계곡에 밀려들고 있습니다.
한라산의 단풍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10월19일 부터 약 2주간 한라산을 불게 물들여 놓을 것입니다. 봄의 꽃소식은 서귀포에서 시작된다고 하지만 가을의 단풍소식은 위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다소 늦어지겠다는 기상청의 발표가 있기도 했는데요, 한라산 단풍의 이제 시작이지만 추운 지역인 설악산의 단풍은 절정기를 맞는 시기입니다.
한라산의 붉게 물든 단풍을 구경하기 위한 최적의 주말은 10월31(토)~11월1(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절정의 단풍을 담아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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