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 남을 배려하기까지 10초면 충분
-누구나 공감하는 공중화장실 5가지 유형-
나들이, 외출, 여가를 즐기는 시간이 잦아질수록 그만큼 밖에서 많은 생활을 하게 됩니다. 집을 떠나면 가장 불편한 것이 바로 생리현상의 해결인데요, 위급할 때 가까이 있어 줘야 할 화장실, 그나마 요즘은 공중화장실이 많이 보편화 되어 있고 각 지자체에서 시민들과 여행객들을 위하여 각별히 애정을 쏟는 모습도 보입니다.
평일에는 회사에서, 휴일에는 야외에서, 일상에서 최소 하루에 한번쯤은 거쳐 가야 할 공중화장실, 꼭 필요로 하고 충분히 보편화 되었음에도 이를 올바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없는 것만 못할 수도 있는 것이 공중화장실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이 활용이라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어서 누구든지 아주 조금씩만 양보하고 주의를 기울이면 얼마든지 이용하는 사람 모두가 기분 좋게 사용할 수 있는데도 많은 사람들은 이를 망각합니다.
우연한 기회에 불결한 화장실을 마주칠 때면 늘 안타까운 마음이 앞서는데, 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불결하게 사용하는 것도 습관적으로 이어지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먼지하나 없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화장실에서는 언제나 그 모습을 유지하는 반면, 한번 더럽혀지기 시작하면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급격하게 더러워지기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은 화장실을 이용하는 사람들 개개인이 몸에 베인 습관이 청결한 화장실을 유지하는 관건인데요, 그런데 그 습관이라는 것이 알고 보면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찰나의 시간, 길어봐야 수초의 시간이면 충분한 청결유지, 쓰고 난후 잠깐의 시간이면 나중에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할 수 있습니다. 남을 배려하는 순간의 실천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닦고 난 휴지의 처리는 깔끔하게
냄새나는 화장실에서 가장 눈에 잘 띠는 광경입니다. 얼마 전, 외국의 한 설문조사에서 화장실에서의 꼴불견 중 수위를 차지한 내용이기도합니다. 쓰고 난 화장지를 바닥에 그냥 버린 경우 가장 많은 악취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는 한번 버리기 시작하면 뒤에 사용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따라하는데 문제가 더욱 심각해집니다.
휴지통이 없어 바닥에 버린다는 사람도 간혹 볼 수 있는데, 화장실에는 휴지통이 비치된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는 사실을 잘 새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화장지를 비치 했느냐 안했느냐와 연결됩니다. 휴지통이 비치된 화장실에는 거의 휴지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변기에 휴지를 넣지 말고 휴지통에 넣으라는 얘깁니다. 반면, 물에 잘 녹는 화장지를 비치한 경우는 대부분 휴지통이 없는데, 사용하고 난 화장지는 변기에 넣고 물을 내리면 녹아버립니다.
2. 바닥에 버려지는 오물, 눈쌀
바닥에 버려진 휴지와 함께 가장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 바로 오물입니다. 대표적인 오물로는 담배꽁초와 침을 들 수 있는데, 재떨이가 없는 공중화장실에서는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으로 공항화장실을 들 수 있는데, 공항내부는 전구역이 금연구역입니다. 화장실도 예외는 아니어서 금연구역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피워대는 사람들이 있는데 조금의 양심이라도 남아 있다면 바닥에 꽁초를 버려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담배꽁초와 함께 가장 불결한 것이 침을 마구 뱉는 것입니다. 침이 발생하는 것까지 뭐라 할 수는 없지만, 바닥이 아니어도 얼마든지 뱉을 곳은 많습니다. 조금만 몸을 움직이면 변기 속에 뱉을 수도 있고, 아니면 휴지에 싸서 버릴 수도 있습니다. 읽고난 신문지를 바닥에 그대로 버리고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차라리 그냥 갖고 가던지 아니면 깨끗이 정리하여 다른 사람이 읽을 수 있게 해주면 좋을 것입니다.
3. 물을 내리고 난후 확인하는 습관
이부분도 많은 사람들이 공간할 부분일겁니다. 공중화장실에 들어가면 한번은 꼭 볼 수 있는 광경인데요, 변기의 물을 내리지 않은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심한 악취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나중에 들어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고 바로 발길을 돌려버립니다. 그런데 가만 보면 이게 물을 내리지 않은 것이 아니고 단번에 안내려간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유독 우리나라 사람들이 시간에 쫓기는 경우가 많아 변기를 사용하고 난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쳐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변기의 물이 빠져나가는 시간은 불과 3~5초, 되도록이면 물 내리는 레버를 오래잡고 있으되, 깨끗하게 다 내려갔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내려가다 말고 반쯤 남겨진 오물, 대부분 볼일 후 급하게 나오다가 발생하기 쉬우니 행여 단번에 내려가지 않았다면 잠시 더 기다렸다가 완전히 내리고 나오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4. 양변기에 소변 볼 때 커버 올리기
평상시에는 양변기에서 소변을 볼일이 없겠지만 사람들이 급격하게 붐빌 때는 어쩔 수 없이 양변기에 소변을 봐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남자화장실의 경우겠지요. 요즘은 남자들도 양변기에 소변을 볼 때 앉아서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가정에서이고, 공중화장실에서 그런 모습을 기대하긴 힘듭니다.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아무렇게나 쏟아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앉을 때 살을 닿아야 하는 부분인 커버에 무차별적으로 소변이 튕길 수 있습니다. 불가피하게 양변기에 소변을 봐야한다면 남을 위한 배려의 마음으로 커버를 들어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딱 1초만 여유를 가져준다면 해결될 일입니다.
5. 물 튕긴 세면대 쓰고 난 휴지로 닦아주기
마지막으로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기분 좋게 나올 수 있는 유형입니다. 물론 남을 조금이라도 배려해 주자는 의미에서 불과 몇 초의 시간만 할애하면 가능한 부분인데요, 용변을 보고난 후 대부분 손을 씻는데, 당연히 세면대의 주변으로 많은 물이 튕길 수밖에 없습니다.
이 경우 손을 닦고 난 휴지를 이용하여 세면대 주변의 물기를 어느 정도 닦아 주는 여유를 갖는다면 그 조그마한 여유에 의하여 다음에 이용하는 사람은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기분 좋은 공중화장실 문화는 사용하는 사람들이 아주 조금의 여유와 잠깐의 손길만 닿아도 빠르게 정착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정말~~!! 정말이지, 냄새나는 화장실은 싫어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파르르의 세상과만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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