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폭탄으로 인한 동해안 지역의 피해가 말 그대로 설상가상입니다.
100년 만에 쏟아진 폭설의 위력 치고는 정말 대단한데요, 정말 올해는 해도 해도 많은 눈이 내리는 군요. 생활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으면 좋겠는데, 자연의 힘이란 언제나 혀를 내두르게 하곤 합니다. 다행히도 오늘부터는 눈이 그치고 맑은 날씨를 되찾겠다고 하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무료 슬롯 사이트도의 한라산에도 올해는 유난히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데요,
한라산 최고의 매력은 겨울이라 할 정도로 명품설경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올해 한라산은 너무 많은 눈이 내려 접근하는 것조차 쉽지가 않습니다.
툭하면 대설주의보로 인한 입산금지 때문입니다.
이제는 그칠까 했는데, 또 쏟아 부은 눈폭탄, 해안 인근으로는 그다지 많은 눈이 내리지 않았지만 한라산과 산간지역에는 영동지방에 버금가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겨울이면 한라산의 어디든 눈부신 설경을 보여주지만 유독 관음사코스의 탐라계곡과 삼각봉 사이 개미능선 만큼은 우거진 숲 지대로 인하여 그림 같은 설경을 좀체 볼 수 없는 지역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눈폭탄은 조금 다릅니다. 나무 위를 중심으로 내려 앉던 눈이 이번에는 바람을 타고 숲속 깊은 곳까지 수북이 쌓여 그야말로 기가 막힌 설경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한라산에서 가장 깊은 곳이라는 관음사 코스의 개미능선, 약 1시간에 걸쳐 스쳐가야 하는 이곳에 지금까지 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눈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바람소리조차도 들리지 않은 고요한 눈길, 들려오는 소리라고는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이따금씩 나무위에서 눈뭉치 떨어지는 소리가 전부입니다. 이세상이 아닌 꿈속을 걷는 듯한 느낌의 환상적인 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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