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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뜰, 4천 원짜리 올레꾼 도시락

by 광제 2011.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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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하나뿐인 올레꾼 도시락 구경하세요.

무료 슬롯 사이트올레 13코스에는 낙천리라는 마을이 있답니다.
이곳에 가면 아홉 가지의 즐거움이 있다하여 아홉굿마을이라 부르기도 한답니다.
또한 이곳에는 정말로 아기자기한 볼거리들이 많은 곳이랍니다.
특히 다른 마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테마가 숨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나무로 만들어진 의자가 무려 천개나 있다는 것입니다.

아홉굿마을의 대표 상징물인 3층높이 의자탑

건물 3층높이나 되는 거대한 의자에서 아기자기한 스툴형 의자까지 현대설치미술의 한 장면을 연출해내는 진기한 풍경은 나그네의 발길을 붙들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 바로 무료 슬롯 사이트올레 13코스의 낙천리 농촌체험마을입니다.

며칠 전에 그곳을 다녀왔답니다. 농촌체험마을인 낙천리에 들어섰는데,
어디선가 구수한 참기름 냄새가 코를 간질입니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이런 냄새는 사람 애간장을 태우기도 하지요.


구수한 냄새가 새어나오는 곳은 조그마한 오두막,
2년 전에 이곳에 왔을 때는 의자를 만들어내던 창고였는데,
이제는 새로 단장을 하여 카페 겸 음식점으로 사용을 하나 보더군요.

이름 하여 낙천 수다뜰입니다.
독특해 보이는 이름이지만 그 뜻에 대해서는 나중에 알아보기로 하고 일단은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수다뜰의 주방에서는 부지런히 무언가를 요리를 하는 모습이 보이구요,


내부에는 정갈스러운 탁자와 낙천리 마을에서 직접 만들어 팔고 있는 가공 농산물들도 진열되어 있구요,


지친 올레꾼들이 잠시 쉬어갈수 있도록 여러 종류의 도서들도 준비가 되어 있었답니다.


구수한 냄새가 나는 주방 쪽으로 가보니, 헉~! 이게 뭡니까. 도시락?
그 옛날 학창시절 점심용으로 책가방에 넣어 들고 다녔던 바로 그 양은 도시락이었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양은 도시락은 추억의 도시락이란 이름으로 이곳에서 제공하는 메뉴였답니다.
밖에서 맡았던 구수한 냄새의 주인공이 바로 이 녀석이었습니다.

양은도시락 외에도 눈길을 사로잡았던 보리빵, 햄버거를 만들때 사용할 빵입니다.

도시락은 지난해 9월부터 이곳을 지나가는 올레꾼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기 위해 특별히 마을에서 개발한 메뉴인데요,
처음에는 3천5백 원을 받았는데, 최근에야 물가 때문에 4천 원으로 올렸다는군요.


지금 한창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잠시 후면 들이닥칠 올레꾼들을 위해 주문 예약을 받다둔 거랍니다. 때문에 우리들은 잠시 기다려야 한다는군요. 


기다리는 사이 도시락을 만드는 과정도 지켜볼 수가 있었답니다.


우선은 비어있는 양은 도시락에 세 가지의 반찬과 적당량의 밥을 넣고,
밥 위에는 먹음직스런 계란후라이를 얹은 후,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살살 뿌려주면 올레꾼용 추억의 도시락이 완성이랍니다.


잠시 후 들어온 올레꾼들이 저마다 하나씩 도시락을 들고는 오랜만에 보는 도시락이 마냥 신기한 모양입니다.
한바탕 웃고 즐기더니 곧이어 약속이나 한듯 양은도시락을 한꺼번에 흔들어 댑니다.
이 도시락은 이렇게 흔들어야 제대로 비벼진다나요?
오호~ 그렇군요 비벼야 제 맛이란 소리입니다.



일행 중 일부는 가운데에 마련된 난로에 도시락을 올려놓은 채 먹습니다.
정말 학창시절이 생각나는 광경입니다.


구경하는 사이, 우리가 주문했던 도시락이 나왔습니다.
도시락 외에도 보리로 만든 보리버거가 맛있어 보여 추가 주문을 했는데,
쥔장께서 도시락의 양이 많아 한사람이 한 개씩의 보리버거는 부담스러울 테니 한 개로 나눠 먹으라더군요.
하여 도시락 두 개에 보리보거 한 개를 주문한 거랍니다.


보리버거가 너무 먹음직스러워 도시락을 까기 전에 한쪽씩 맛보기로 하였습니다.


보리버거는 무료 슬롯 사이트도식 보리빵에 낙천리 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오이와 토마토, 파프리카 등을 넣어 만들어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보리버거는 2천 원짜리입니다.


보리버거가 게눈 감추듯 사라지고 이어 도시락을 먹을 차례입니다.
뚜껑을 여니 역시 구수한 참기름 냄새가 입맛을 돋우게 합니다.
도시락에는 반찬이 전부 포함되어 나오기 때문에 따로 나오는 건 구수한 된장 미역국이 전부였답니다. 


역시 먹음직스러운 건 밥 위에 계란, 이렇게 도시락위에 얹어 먹는 계란후라이, 대체 얼마만이란 말입니까.


나머지 반찬은
묵은 김치를 참치와 함께 볶은 것, 멸치볶음, 그리고 미역줄기볶음,
그러고 보니 비벼 먹기에는 안성마춤인 반찬들입니다.




젓가락으로 살살 비벼 한 수저 떠봅니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한마디로 쥑이는 맛입니다.
그 어떤 유명한 맛집의 음식 맛을 이에 비할 수 있단 말입니까.


보리버거를 먹고 도시락을 먹었는데도 완전히 비워버렸습니다.
다 먹고 나서 정신을 차린 후에야 배가 든든하니 좀 살 것 같네요^^
두 명이 먹은 음식 값으로 딱 만원을 지불했네요.


배도 채웠고,
서서히 밖으로 나와 낙천리 아홉굿 마을의 독특한 의자들도 살펴봅니다.
독특한 테마가 숨어 있는 다양한 너무 의자들도 구경하시죠.


 
추억의 도시락을 파는 '수다뜰'은 수다를 잘 떨어서 수다뜰이 아니구요.
모든 것을 손으로 만들어 낸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가장 전통적인 방법으로 수제품(hand made)을 제공하겠다는 마을사람들의 뜻이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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