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의사연1 단돈 1만 원짜리 중고 교복의 사연 단돈 1만 원짜리 중고 교복의 사연 거실에 쪼그리고 앉아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는 아내, 다른 때 같으면 퇴근하는 남편을 보고 바깥 날씨가 어떠니 하면서 한마디 걸어옴직도 한데, 한번 힐끗 쳐다보기만 하고는 하던 일을 계속하는 아내, 사람이 들어와도 보는 둥 마는 둥, 대체 무얼 하느라 저리도 열심일까. 조용히 다가가 살펴보니, 아이들 학교 교복에 박힌 명찰 자수를 한 올 한 올 조심스럽게 떼어내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교복의 이름표는 왜 뜯어내는 것일까?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그런데 더 의아한건 교복에 적힌 이름이 우리아이의 이름이 아니었던 것, 뭔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남의 교복을 손질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웬 교복이야?" "응...누구, 줄 아이가 있어서 그래~" "새 교복도 아닌 것 같은데, 대.. 2014. 11.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