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의가치1 돈을 물 쓰듯 하던 월급쟁이, 오랜만에 만났더니 오랜만에 만난 친구 짠돌이로 변해버린 이유 돈 없이는 단 하루도 못살 것 같은 세상이지요. 십 수 년 전, 백만 원 대의 월급을 받을 때나 지금 3백만 원대의 월급을 받을 때나 나아진 것은 그리 많아 보이진 않습니다. 물가의 영향도 없잖아 있겠지만 사람들의 씀씀이가 환경을 따라간다고 하였습니다. 많이 벌면 많이 쓰게 되고 적게 벌면 그런 데로 맞춰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지요. 두 명의 자녀와 아내, 많지도 않은 월급으로 살면서도 친구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많은 녀석이었습니다. 어디 가서 술을 먹더라도 다른 친구가 계산하는 꼴을 못 보는 성격이었지요. 주머니에 현찰이 없으면 카드를 긁어서라도 자신이 해결해야 직성이 풀리는 녀석, 친구들 사이에선 멋진 놈으로 통했습니다. 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돈을 물 쓰듯 하는.. 2012. 2.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