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만수1 직접 보고 온 장관의 백록담 직접 보고 온 장관의 백록담 봄비가 만들어낸 만수(萬水)의 장관 아침 일찍 백록담을 향해 길을 재촉했습니다. 간밤에 배낭을 챙기면서 보온장비를 챙겨 넣을까 말까 망설이다가 조금 무겁더라도 후회 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 같아 이것저것 잔뜩 챙겨 넣었습니다. 늘 보아오던 한라산이라 정상에서의 기후변화는 상상을 뛰어 넘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예상은 적중하였습니다. 비록 완연한 봄이라고는 하지만 갑자기 찾아 온 한파가 한라산에도 몰아쳤기 때문입니다. 한라산 정상부근의 고사목에는 한파가 몰고 온 상고대와 함께 영하 16도의 매서운 추위를 보였습니다. 초속 30m를 넘나드는 강한 바람에 이정도의 날씨면 체감온도는 20도까지 떨어진다는 얘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한라.. 2010. 4.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