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남편1 15년 동안 남편의 호칭을 잃고 살아온 사연 결혼 후 12년 넘도록 제대로 된 호칭 들어본 적 없어 "오빠라고 불러봐~ 싫어? 싫으면 자기야~ 불러봐.." 무슨 소리냐구요? 아내와 결혼하기 전 데이트 할 때 나누던 대화입니다. 연애 3년하고 결혼했죠. 결혼 12년이 넘었으니 합하면 15년, 그 세월 동안 남편이란 호칭을 듣지 못하고 살아 왔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연애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소개로 만난 경우라면야 첫 만남에서는 다들 쑥스럽고 호칭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 머뭇거릴 수도 있다고 봅니다. 헌데 아내와 저는 너무 자연스럽게 만난 게 흠이었나 봅니다. 첫 대면부터는 '아저씨'로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아저씨란 호칭이야 머 그냥 알고 지내는 사이에서는 별 문제가 되어 보이진 않았습니다. 둘이서 눈빛으로 전기가 '찌리릭' 하고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 2010. 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