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땜1 목욕탕에서 현금을 도둑맞은 황당한 사연 봉투는 놔두고 현금만 빼가는 이유는 뭘까 지독한 한파가 몰아친 주말이었습니다. 눈이 내리면 눈썰매를 타러 가자고 벼르던 애들도 바깥날씨를 보고는 엄두가 나질 않았나 봅니다. 잠시 차를 몰고 나갔다가 포기하고는 그냥 집에 돌아올 정도였습니다. 겨울방학이 시작되면 아들과 함께 목욕탕이라도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그것마저도 귀찮더군요. 강추위가 한풀 꺾인 어제서야 아들을 데리고 목욕탕엘 다녀왔습니다. 전날 야근을 한 상태라 충분히 잠을 잔 후 느긋하게 눈을 떠 아들과 함께 들어선 사우나, 하루 전에 기세등등하던 강추위는 간데없고 비교적 쾌청한 날씨를 보입니다. 아주 기분 좋게 아들과 함께 서로 등을 밀어주고 할 때만 해도 잠시 후에 일어날 일은 예상하질 못했습니다. 목욕을 마치고 나면 갈증이 나게 마련입니다. 아.. 2010. 12.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