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아이1 어른인 나를 놀라게 했던 다섯 살 꼬마의 작은 행동 엄마보다 어른스러운 다섯 살 꼬마의 작은 행동 동네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나오는 길이었습니다. 모녀지간인 게 분명해 보이는 여자아이가 엄마의 뒤를 따라 마트 정문을 나서고 있더군요. 여자아이의 손에는 아이스크림이 들려 있었습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 딸애의 성화에 못 이겨 빙과류를 사준 것으로 보입니다. 누가 보더라도 지극히 평범하고 다정해 보이는 모녀지간, 별다른 의식 없이 계산을 마친 물건을 들고 차에 오르려는 바로 그 순간이었습니다. 귓전을 때리는 고함소리와 함께 심한 마찰음이 동시에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당장 안 버려!!" "더럽게 떨어진 걸 주우면 어떡해, 당장 버려!" 조금 전에 마트를 나섰던 바로 그 모녀입니다. 그 짧은 순간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어린 딸애를 다그치는 것일까요 시동 거는 .. 2012. 5.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