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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2

차에 치인 아들 보며 태연한 아빠, 이유가 뭘까 난생처음 자동차로 사람을 치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주택가에 주차시설이 너무 협소합니다. 물론 차량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 까닭이겠지요. 때문에 관할관청에서는 부득이하게 차도에 주차선을 그어 놓고 주차를 유도 하기도합니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운전자의 입장에서 보면 시야가 가리는 불편함은 감수해야 하겠지만 사회의 여건상 이런 불편은 감수하고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해가 완전히 떨어진 밤 시간, 아내를 옆자리에 태우고는 위에서 말한 도로를 운전하고 있었습니다. 규정 속도가 시속50km인 비교적 혼잡한 도로입니다. 주행하는 방향의 오른쪽으로는 차들이 빼곡하게 주차되어 있는 상황으로 빨리 달리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었지요. 당시 기억으로는 시속 30km정도의 속도로 주행 중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2010. 12. 7.
병원 무서워하는 아내, 응급실 실려간 사연 병실의 아내를 보니 비로소 느끼는 부부의 소중함 일요일이지만 야근을 하고 나서 눈을 좀 붙이고 있는데 애들이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아빠를 흔들어 깨웁니다. 엄마가 아파서 울고 있다는데, 무슨일인가 하고 급하게 거실로 나와 보니 아내는 거실 소파에 잔뜩 웅크린 채로 이불을 뒤집어쓰고는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울고 있습니다. 달려가 이마를 짚어 보니 열이 장난이 아닙니다. 아주 불덩이입니다. 어디가 그렇게 아프냐고 물어보니, 진짜 못 견딜 정도로 춥다고 합니다. 아니 이 무더운 날씨에 못 견딜 정도로 춥다니, 심한 몸살이겠거니 하면서도 혹시 모르는 일이니 아픈 아내를 부축하고 차에 태웠습니다. 병원응급실로 향하면서 몇 일전 아내가 복부에 통증을 호소했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병원 무서워하는 아내 어.. 2009.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