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1 병원의 실내화 신었다가 무좀 옮아온 사연 환자를 위해 준비한 불결한 실내화, 어떡하나 수십 년간 피워오던 담배를 끊자마자 함께 사라진 것이 무좀이었습니다. 사라진 듯 하다가 재발하기를 반복하는 지긋지긋한 무좀, 이 녀석을 달고 살아온 세월이 그러고 보니 담배를 피운 기간과 비슷합니다. 사람마다 각기 다른 체질을 갖고 있기에 다를 수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금연과 동시에 무좀이 감쪽같이 사라진 색다른 경험을 했습니다. 이렇게 떨어져 나간 무좀은 가장 최근까지 무려 3년 동안 얼씬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얼마 전부터 발바닥이 슬슬 간지럽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물집이 앉아버렸습니다. 한창 무좀으로 고생할 때 경험했던 비슷한 증상, 바로 무좀이 재발한 것이었습니다. 3년 동안 잊고 살았었는데, 불현 듯 찾아온 불청객, 초기부터 잠재워야겠다 .. 2010. 8.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