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1 강제노역 아버지의 恨, 가슴에 묻은 삶 강제노역 아버지의 恨, 가슴에 묻은 삶 -일제의 강제노역에 맺힌 한, 역사의 현장에 일생 바쳐- "사람의 얼굴이 다르듯 모두가 나쁜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싸우지 않고 평화를 지키려면 힘을 길러야한다. 그러기 위해선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되고 또한 과거가 묻혀져서도 안 된다. 나에게 그 세상에서 젊은 날을 다시 한번 살라고 하면 차라리 죽고 말 것이다." 90세의 노부가 이제 환갑을 눈앞에 둔 아들을 앞에 두고 얼굴위로 쏟아져 내리는 피눈물을 닦아내며 하는 말입니다. 이제 90으로 접어드는 아버지는 일제로부터 해방되기 2년 전인 1943년 초 일본군의 총칼에 끌려갑니다. 당시 농사를 짓던 아버지가 끌려간 곳은 인근에 있는 '가마오름'이었습니다. 그로부터 일본이 패망하여 완전히 철수하.. 2010. 3.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