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3 점심을 라면으로 먹자고 했더니, 딸애의 반응 헉! 아이들이 중학생과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아내가 참 바빠졌습니다. 더욱이 아침 일찍 집을 나선 아들 녀석이 밤늦게 돌아와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11시 반 정도까지 늦어지는 바람에 가족들 모두는 아무래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지요.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분주하게 움직여야 하는 평일에 비해 주말이나 휴일이면 긴장의 끈을 잠시나마 내려놓고 해방감을 취해보고 싶은 것이 아내, 그리고 엄마의 조그마한 욕심인 것입니다. 바로 지난 주말에 저희 집에서 일어난 일을 보면 그 사실을 여실히 알 수 있습니다. 재밌게 보시려면..... ↓ ↓ ↓ ↓ ↓ 콕! 눌러주세요^^ 직장에서 퇴근을 앞두고 있는 아빠에게 초등생 딸애가 문자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내용을 보니 퇴근길에 라면을 사오라는 것이었습니다. 아파트 단지 안에.. 2012. 4. 20. 대형마트 푸드코트의 절반 음식, 해도 너무해 아내가 오랜만에 마트를 같이 가자고 하네요. 당근, 내키지 않았지요. 남자들이 마트나 쇼핑센터 가는 걸 무쟈게 싫어하잖아요. 특히 아내 꽁무니 졸졸 따라다니는 거, 그거 얼마나 고욕인데요. 후딱 후딱 사기나 하면 얼마나 좋아요. 집었던 거, 뒤집어 보고, 가격표 두 번 세 번 보고, 또 보고... 결국엔 사지도 않고...;; 단, 내가 사야할게 있다면 얘기는 달라지지요. 일단은 동기부여가 되잖아요. 쇼핑카트를 끌고 다닐 때의 눈매부터가 달라집니다. 먹이를 찾아 비행하는 독수리의 눈과 비슷하지요. 상당히 이기적이지요? 허나 할 수 없습니다. 체질적으로 고치지 못할 고질병입니다.^^ 아마 공감하시는 남자 분들 많으실 겁니다.ㅋ 흠...마땅히 살건 없는데... "그럼 마트 가서 밥이나 먹고 올까? 거기 식당 .. 2011. 5. 16. 팔불출 아빠를 위해 딸애가 만들어준 요리 아내자랑을 늘어놓은 남편을 두고 팔불출이라 한다지요.. 그럼 딸 자랑을 하는 아빠는 뭐라 하나요? 마찬가지 팔불출이라구요? 뭐 좋습니다. 팔불출 소리 들어도 좋으니, 해야 할 건해야 하겠습니다. 하는 짓이 너무 예뻐서 자랑을 안 하고는 못 견디겠거든요^^ 어제, 완연한 봄 같은 토요일 주말이었지요. 마침 쉬는 날이라 사진이나 찍으러 나가려던 참이었답니다. 이를 보던 아내가 한마디 합니다. '조금 있으면 학교 갔던 애들도 올 건데, 점심 먹고 같이 나가지, 왜 혼자 나가냐' 이겁니다. 그러기엔 시간이 너무 늦어 버릴 것 같아 고집을 좀 부리다 보니, 부부싸움 정도는 아니고, 생각지도 않았던 실랑이가 아침부터 있었드랬죠. 바닷가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딸애에게서 전화가 오더군요. '아빠, 언제 오냐구.' .. 2011. 3.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