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결3 병원의 실내화 신었다가 무좀 옮아온 사연 환자를 위해 준비한 불결한 실내화, 어떡하나 수십 년간 피워오던 담배를 끊자마자 함께 사라진 것이 무좀이었습니다. 사라진 듯 하다가 재발하기를 반복하는 지긋지긋한 무좀, 이 녀석을 달고 살아온 세월이 그러고 보니 담배를 피운 기간과 비슷합니다. 사람마다 각기 다른 체질을 갖고 있기에 다를 수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금연과 동시에 무좀이 감쪽같이 사라진 색다른 경험을 했습니다. 이렇게 떨어져 나간 무좀은 가장 최근까지 무려 3년 동안 얼씬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얼마 전부터 발바닥이 슬슬 간지럽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물집이 앉아버렸습니다. 한창 무좀으로 고생할 때 경험했던 비슷한 증상, 바로 무좀이 재발한 것이었습니다. 3년 동안 잊고 살았었는데, 불현 듯 찾아온 불청객, 초기부터 잠재워야겠다 .. 2010. 8. 11. 집안을 발칵 뒤집어 놓은 머릿니 집안을 발칵 뒤집어 놓은 머릿니 -머릿니 감염, 원인과 예방은?- 집안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 녀석의 머리에서 머릿니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매일 머리를 감는데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돌아와 자꾸 머리가 간지럽다는 아들의 머리를 살펴보던 아내가 징그럽게 생긴 머릿니 서너 마리를 발견한 것입니다. 큰일이다 싶었던 아내가 한달음에 약국과 마트로 달려가 머릿니를 제거하는 샴푸와 참빗을 사 들고 와서는 한바탕 전쟁을 치른 것입니다. 먼저 샴푸를 하기 전에 참빗을 이용하여 아들 녀석의 머리를 차근차근 빗어 내리니 약 2~3미리 정도의 머릿니 서너 마리가 뚝뚝 떨어집니다. 너무 오랜만에 보는 머릿니라 조금은 흉측하기도 합니다. 머릿니 알인 서캐는 간혹 본적이 있으나 실제로 머릿니를 본 것은 너무 .. 2010. 4. 7. 일본 관광객이 들끓는 음식점, 직접 가보니 일본인 관광객 전문식당의 씁쓸한 모습 -너저분한 흔적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시끌벅적한 식당의 홀 안, 오고가는 대화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보니 거의 대부분이 일본어입니다. 이미 홀 안에는 일본인 관광객으로 꽉 들어차 있어 앉을 자리가 없습니다. 처음 와본 식당입니다. 출입문은 수도 없이 여닫히고 일본인으로 보이는 관광객들이 옹기종기 무리지어 앉아 식사를 하는 것으로 보아 단체 관광객이 분명해 보입니다. 홀에서는 자리를 차지할 수 없어 방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최소 이틀에 한번은 이 식당 앞을 지나치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용해본 적이 없는 식당입니다. 맛이 없다거나 서비스가 안 좋다거나, 좋지 않은 소문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었고 일본인 단체 관광객이 수시로 드나드는 분위기에 한 눈에 .. 2010. 4. 3. 이전 1 다음